장기보험 손익 8653억…248%↑
車보험은 192억…91%↓
킥스비율 155.8%…권고치 넘겨
현대해상은 지난해 순이익 1조307억원을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전년 대비 33.4% 늘어난 수치다. 장기보험 손익이 1년 새 248% 늘었다.
장기보험 손익은 8653억원으로 전년보다 247.6% 증가했다. 현대해상은 실손보험 요율 인상 효과 등으로 손실부담계약 관련 비용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독감 환자 증가 등 유행성 호흡계 질환 손해액이 증가해 보험금 예실차 적자 폭은 커졌다고 했다.
자동차보험 손익은 192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90.5% 줄었다. 보험료가 인하된 데다 지난해 말 폭설 등 계절적 요인으로 차 사고가 늘었기 때문이다.
일반보험 손익은 전년 대비 107.5% 증가한 1586억원으로 나타났다. 반면 배당수익 기저효과 등으로 투자손익은 같은 기간 21.9% 감소한 3521억원을 기록했다.
보험계약마진(CSM)은 금융당국의 무·저해지보험 해지율 가이드라인 등 영향으로 전년보다 9.2% 감소한 8조2477억원으로 집계됐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장기 신계약 CSM 배수 성장 및 수익성 높은 상품 포트폴리오 구성 등을 통해 실적을 개선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비율(K-ICS·킥스)는 155.8%다. 지난해 4분기 말보다 14.3%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감독당국 권고치인 150%를 겨우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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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해상은 "자산 잔존만기(듀레이션) 확대, 자본성 증권 발행, 출재 추진 등을 통해 킥스 비율 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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