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尹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방해' 혐의 입건"

군 관계자 6명 공수처 이첩

경찰은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이 체포영장 집행 방해 혐의로 입건됐다고 21일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이 20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탄핵심판 10차 변론에 출석해 있다. 왼쪽은 윤갑근 변호사. 2025.02.20 사진공동취재단

경찰청 특별수사단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된 상태다. 다만 해당 혐의 피의자로 입건돼도 현직 대통령 신분상 이 혐의로 형사 소추는 되지 않는다.

윤 대통령과 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은 지난달 3일 1차 체포영장 집행 당시 미국 메신저 앱인 '시그널'을 통해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별수사단은 지난 12일 원천희 국방부 국방정보본부장 등 군 관계자 6명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이첩했다.

공수처는 이날 서울 용산구에 있는 원 본부장의 사무실과 주거지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계엄 사건에 필요한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공수처는 원 본부장이 계엄 선포 전날인 지난해 12월2일 김용현 당시 국방부 장관, 문상호 당시 정보사령관과 만나 계엄을 논의했다는 의혹 등을 살펴보고 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