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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어때]현대인이 직면한 딜레마…문제는 나인가 세상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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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이 습관처럼 내뱉는 이 말에서 이 책은 출발한다.

그러나 이상과 현실 사이의 간극이 커지면서, 인간의 능력과 의지에는 한계가 있음을 깨닫게 됐고, 선택에 따른 책임의 압박 속에서 위축되는 경험을 하게 됐다.

선택지는 많지만 개인의 노력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도 많아지면서, 곳곳에서 "이건 내 잘못이 아니다"라는 탄식이 터져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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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에 순응하는 과거와 달리 '삶의 주인은 나'로 변화
이상과 현실 간극·선택에 따른 책임…불안·우울 커져
진정한 나로 살기 위해서 '어떻게'보다 '왜' 고민할 때

"이건 내 잘못이 아니야." 현대인이 습관처럼 내뱉는 이 말에서 이 책은 출발한다. 책임을 회피하는 발언처럼 들릴 수도 있지만, 중국 정법대학 사회대학원 지도교수인 저자는 이를 "사회가 작동하는 기본적인 로직에 대한 읊조림에 가깝다"고 진단한다.

[이 책 어때]현대인이 직면한 딜레마…문제는 나인가 세상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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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진단의 배경에는 ‘도구’로서 존재하는 개인이 있다. 인간은 공동체 속에서 타인의 삶과 얽히며 사회 시스템의 일부로 기능해왔다. 특히 산업혁명 이후 분업화가 심화되면서, 개인은 점점 더 ‘수단’이자 도구로 여겨졌다. 그 결과, 구조적 문제의 책임이 개인에게 전가되는 일이 빈번해졌다.


그러나 이러한 현상은 근대까지 개인의 정서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혈연, 지역, 종교를 기반으로 ‘기계적 연대’를 이루며 주어진 환경에 순응하는 삶을 살았기 때문이다. 종교적 신념이 강한 사회에서는 삶의 목적이 교리와 전통에 의해 이미 정해져 있었고, ‘사후세계’를 위해 현세의 고난을 묵묵히 받아들이는 것이 자연스러웠다. 또한 충(忠), 효(孝), 철학, 사상 등의 가치관은 삶의 의미를 개인의 외부에서 찾도록 이끌었다. "전통 사회에서 사람들이 삶의 의미를 둔 ‘가치 영역’을 살펴보면 하나의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다. ‘나 자신’이 아닌, 종교·정치·가정·윤리와 같은 외부의 영역에서 의미를 찾았다는 점이다."


문제는 ‘내 삶의 주인은 나’라는 인식이 자리 잡으면서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 과거에는 삶을 ‘주어진 것’으로 받아들였지만, 이제는 선택의 연속으로 여기며 ‘자아실현’을 추구하는 사람이 늘었다. 그러나 이상과 현실 사이의 간극이 커지면서, 인간의 능력과 의지에는 한계가 있음을 깨닫게 됐고, 선택에 따른 책임의 압박 속에서 위축되는 경험을 하게 됐다. 선택지는 많지만 개인의 노력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도 많아지면서, 곳곳에서 "이건 내 잘못이 아니다"라는 탄식이 터져 나온다. 저자는 이것이 현대인의 불안과 우울을 심화시키는 원인이라고 지적한다.


"현대인은 궁극적인 ‘인생의 의미’를 종교에서 말하는 천국이나 군주의 신성함, 혹은 조상 숭배와 같은 ‘외부’에서 찾지 않고, 자신의 육신과 삶에서 찾으려고 하지만 그럴 때마다 ‘환멸 주의’를 경험해야만 했다. (...) 젊은이들에게 ‘대체 왜 살아야 하는지 모르겠는’ 권태로움은 하나의 고정값이 돼버린 듯하다. 그래서 ‘삶의 의미’를 찾아 방황하는 것이 일종이 ‘시대적 징후’가 돼버린 건지도 모르겠다."


이러한 현상은 현실 도피로 이어지기도 한다. 저자는 현대인이 인생의 의미를 찾지 못한 채 진정한 자유를 경험하지 못한 결과, 익명성이 보장된 온라인 세계에서 ‘허구의 자유’를 누린다고 설명한다. ‘진짜 나’와 ‘타인의 인정 속에서 존재하는 나’ 사이의 괴리에서 오는 부담을 피하기 위해, 평가와 판단에서 자유로운 온라인 공간으로 숨어든다는 것이다. "이해받고 사랑받고 싶어하면서도, 막상 사람들과 어울리는 걸 두려워하고 그 과정에서 상처받는 걸 무척 싫어한다는 점이다. (...) 온라인 세상은 현대인에게 ‘상처받지 않고’ 마음껏 나를 보여줄 수 있는 가장 큰 가능성과 무대를 제공한다."


현실 도피의 문제는 알고리즘이 온라인 공간을 지배하면서 더욱 심화된다. 개인의 취향을 반영한 맞춤형 콘텐츠 추천 기술은 분명 편리하지만, 악용될 가능성도 크다. 저자는 알고리즘이 ‘탈인격화된 질서’ 속에서 운영되며, 기술을 설계한 주체의 의도에 따라 사고의 식민화가 발생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한다.


"알고리즘은 ‘사람’이 다양한 목적과 취향에 따라 얼마든지 ‘가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알고리즘의 설계자와 제작자가 어떤 가치관과 목표를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그 운영 방향은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 오랜 시간 동안 이러한 맞춤형 정보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우리의 삶의 형태와 모습이 점차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새로운 방향으로 정의될 수 있다."


선한 알고리즘의 효과도 있지만, 저자는 이 문제를 비판적으로 바라본다. 과거에는 정보가 소수에 의해 독점됐지만, 이제는 누구나 스마트폰을 통해 정보를 생산하고 유포할 수 있어 혼란이 커졌다는 것이다. 사실을 왜곡한 악의적 편집과 ‘방관자’들의 무분별한 확산은 심각한 피해를 초래한다. "일종의 ‘탈맥락화’가 반영된 표현 기제가 형성된다. 이 기제가 심화되면 사건의 진상에 대한 객관적 이해는 어려워지고, 온라인 공간은 ‘추상적인 의견’과 근거 없는 악성 댓글이 난무하는 사이버 폭력의 온상이 돼버린다."


이러한 현상은 현재의 혼란스러운 국내 정치 상황과도 맞닿아 있다. 팬덤 알고리즘에 빠진 이들이 허위 정보를 퍼뜨려 상대 진영을 공격하는 행태는 사이버 세계를 넘어 현실 사회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제한된 정보만을 받아들이고 진실을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 태도도 문제로 지적된다. "현대인이 망각하는 중요한 한 가지는 온라인에서 눈으로 '목격'한 '진실' 역시 실제로는 부호화된 사실의 한 파편에 지나지 않는다는 점이다. 같은 행위라고 해도 카메라 렌즈의 각오에 따라 서로 다른 해석이 나오는 이유다."


[이 책 어때]현대인이 직면한 딜레마…문제는 나인가 세상인가

그렇다면 ‘진정한 나’로 살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 저자는 ‘어떻게’보다 ‘왜’라는 질문을 던질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남들과 동일한 목표를 설정하고 그 방법을 찾는 대신, 나만의 이유를 가진 삶의 가치를 탐색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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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사회의 높은 유동성과 신성한 의미를 지닌 자유 의지, 독립적 의지를 생각하면 모든 현대인은 이론적으로 모두 가장 독특한 삶의 여정을 지니는 존재다. 이 사실을 받아들이는 것이야말로 나다운 삶을 시작하는 첫걸음일 것이다."




서믿음 기자 fait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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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5.07.0409:06
    '신춘문예 3관왕' 강유정 대변인[AK라디오]
    '신춘문예 3관왕' 강유정 대변인[AK라디오]

    3일 진행된 이재명 대통령 기자회견('언론이 묻고 국민에게 답하다')에서 사회를 본 사람은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다. 현재 대통령실에는 현역 국회의원직을 버리고 근무하는 이가 세 명 있다. 강훈식 비서실장,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그리고 강유정 대변인이다. 강 대변인은 민주당 비례대표 국회의원으로 있다가 지난 6월5일 대통령실 대변인으로 임명됐다. 대변인은 '대통령실의 얼굴'이다. 대통령의 메시지, 행사, 각종 결정

  • 25.07.0110:48
    구윤철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AK라디오]
    구윤철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AK라디오]

    6월 29일 이재명 대통령은 기재부 장관 후보자로 구윤철 서울대 경제학부 특임교수를 임명했다. 기획재정부 예산실장·기획재정부 2차관·국무조정실장 등을 지낸 구 후보자는 '정무 감각이 있는 재정·예산 전문가'로 평가된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구윤철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후보자로 연결되는 기획재정부 라인으로 경제팀 얼개를 짰다. 즉각적으로 경제 위기 상황에 대응하고 AI를 중심으로

  • 25.07.0407:16
    전문가들 "수탁자 책임·수급권 보호 강화해야"⑤
    전문가들 "수탁자 책임·수급권 보호 강화해야"⑤

    "기금형 지배 구조는 단순히 공격적인 운용으로 고수익만을 추구하는 기제가 아니다. 위험 조정, 수익 관점에서 운용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적 장치다. 수익률 제고 관점에서 논의되는 여러 정책 수단이 효율적으로 작동할 제도적 환경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제도 개편의 의의가 있다."(남재우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기금형 퇴직연금을 도입하면 현행 퇴직연금 제도의 구조적 한계를 개선할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평가가

  • 25.07.0306:10
    '국민연금 등판' 평가 분분… "메기효과 기대" vs "다층체계 훼손"④
    '국민연금 등판' 평가 분분… "메기효과 기대" vs "다층체계 훼손"④

    기금형 퇴직연금 도입 논의 과정에서 국민연금공단 참여 여부를 두고 찬반 의견이 나뉘고 있다. '규모의 경제' 효과와 함께 시장에서 메기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오는가 하면, 다층 연금 체계가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국민연금과 퇴직연금의 기금 운용 방식이 다르기에 참여가 부적절할 수 있다는 반대 주장도 나온다. 국민연금공단은 참여를 긍정적으로 내다보는 모습이다. 국민연금공단의 기금형 퇴직연금 참

  • 25.07.0206:10
    호주 등 영미권 수익률 3배↑…"韓 특성 맞게 제도 살펴야"③
    호주 등 영미권 수익률 3배↑…"韓 특성 맞게 제도 살펴야"③

    기금형 퇴직연금을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호주와 영미권 사례가 주목받는다. 이들 국가는 사적 연금 제도가 발달한 곳으로, 우리나라처럼 퇴직연금 제도를 구성하는 데 있어 개인주의 특성을 보이는 곳이다. 전문가들은 퇴직연금 운용 투명성과 경쟁에 따른 수익률 향상, 수탁자 책임 강화 등의 해외 사례 이점을 국내 상황에 맞게 참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다양한 기금 경쟁하는 호주호주는 '슈퍼애뉴에이션(

  • 25.07.0106:10
    정부보다 국회가 앞서나…도입 법안 마련 '속도'②
    정부보다 국회가 앞서나…도입 법안 마련 '속도'②

    기금형 퇴직연금 도입 주목도가 커지는 가운데 정부보다는 국회에서 관련 법안이 먼저 다듬어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정부는 소규모 사업장을 위한 기금형 제도인 중소기업퇴직연금기금(푸른씨앗)에 주목하는 모양새다. 전문가들은 퇴직연금 공공성을 높이고 운용 주체의 책임성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기금형 도입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1일 고용노동부와 더불어민주당 등에 따르면 새 정부가 기금형 퇴직연금 도입에 별다른

  • 25.06.3008:40
    두번의 탄핵, 두번의 좌초…퇴직연금 10년 넘은 논의 마쳐야①
    두번의 탄핵, 두번의 좌초…퇴직연금 10년 넘은 논의 마쳐야①

    기금형 퇴직연금 제도를 도입하자는 논의가 10년이 넘게 이뤄지고 있지만 종착지를 찾지 못하고 있다. 기금형 도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때마다 대통령 탄핵과 정권 교체 등에 따른 정국 혼란으로 동력을 잃은 탓이다. 지난해 퇴직연금 적립금이 400조원을 처음으로 돌파하며 빠르게 몸집을 키우는 만큼 기금형 도입을 더는 늦추지 말아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연초 활발했던 기금형 논의…새 정부 들어 '잠잠' 지난 4일 새 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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