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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 벗은 아이폰16e…애플 脫퀄컴·AI 보급 신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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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 16e에 자체 설계 통신모뎀 탑재
그동안은 퀄컴 모뎀 탑재…로열티 두고 분쟁 빚기도
'애플 인텔리전스' 보급 확대 역할할 듯…4월 초 한국어 지원

애플의 '탈(脫)퀄컴'이 본격화됐다. 새로 출시된 아이폰 16e에 직접 개발한 통신 모뎀을 탑재하면서다. 애플이 모바일용 통신 모뎀 시장을 사실상 독점한 퀄컴과의 결별을 본격화하면 다른 제조사에까지 여파가 미칠 전망이다. 애플의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인 '애플 인텔리전스(Apple Intelligence)'의 보급을 늘리는 역할을 할 것으로도 보인다.


20일 IT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19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아이폰 16e에 직접 설계한 통신 모뎀인 '애플 C1(Apple C1)'을 탑재했다. 애플이 자체 개발한 통신 모뎀을 아이폰에 적용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애플은 아이폰에 쓰이는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로 자체 설계한 A시리즈 칩셋을 사용하지만, 통신 모뎀은 퀄컴과 인텔의 제품을 사용해왔다.


베일 벗은 아이폰16e…애플 脫퀄컴·AI 보급 신호탄 아이폰 16e. 애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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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출시한 아이폰 16e는 2022년 출시된 아이폰 SE3 이후 3년여 만에 공개된 정규 라인업 외의 아이폰이다. 앞서 출시됐던 아이폰SE 시리즈는 애플의 아이폰 시리즈 중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모델로 꼽혔다. 플래그십 모델과 비교해 카메라 성능을 낮추고 부가 기능이 일부 제외된 대신 최신형 AP를 탑재한다. 오는 4월 한국어 지원이 예정된 애플의 AI 서비스 '애플 인텔리전스' 역시 지원한다.


그동안 애플은 탈퀄컴을 위해 통신 모뎀 개발에 집중적으로 투자해왔다. 퀄컴의 통신 모뎀을 사용하는 대가로 내는 로열티와 부품 비용을 낮추기 위해서다. 최근 출시되는 아이폰은 모두 퀄컴의 통신 모뎀을 탑재했다. 통신 모뎀은 스마트폰의 데이터 송·수신과 전화 통화를 위해 필수적인 부품이다. 스마트폰이 통신 모뎀을 거쳐 이동통신사가 설치한 기지국과 신호를 주고받기 때문이다.


퀄컴은 전 세계 이동통신 모뎀 시장을 사실상 독점한 상황이다. 이동통신 관련 원천 특허를 여러 건 보유하고 있는 데다, 5G 시대에 들어서는 경쟁자가 사실상 사라졌기 때문이다. 애플은 한때 퀄컴 대신 인텔의 통신 모뎀을 아이폰에 탑재했다. 통신 모뎀을 탑재하는 대가로 내는 로열티를 두고 퀄컴과 분쟁을 빚으면서다. 하지만 인텔이 5G 통신 모뎀 개발을 포기하면서 퀄컴과 로열티 문제를 합의하고 퀄컴 모뎀을 탑재하기 시작했다. 이후에는 인텔의 통신 모뎀 사업부 자체를 인수해 직접 개발에 나섰다.


업계의 관심은 아이폰 16e의 통신 모뎀인 애플 C1이 제대로 된 성능을 낼지에 집중돼 있다. 통신 모뎀의 성능이 입증된다면 이후 출시되는 아이폰의 플래그십 모델에도 애플이 자체 설계한 통신 모뎀을 탑재할 것으로 전망돼서다. 이 경우 애플은 퀄컴의 통신 모뎀을 탑재하면서 사용되던 로열티 등 비용을 아낄 수 있다.


애플의 탈퀄컴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다른 스마트폰 제조사에 불똥이 튈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퀄컴이 애플이라는 세계 최대 고객 중 한 곳을 잃은 만큼 수익성을 위해 AP와 통신 모뎀의 가격을 올릴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주요 외신 보도에 따르면 퀄컴의 전체 매출에서 애플이 차지하는 비중은 20% 이상이다. 실제로 퀄컴은 지난해 말 발표한 플래그십 스마트폰용 AP '스냅드래곤 8 엘리트'의 가격을 인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냅드래곤 칩셋은 삼성전자의 갤럭시를 비롯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탑재한 주요 스마트폰에 널리 쓰인다.


한편 퀄컴은 통신 솔루션 관련 독과점적 행위로 각국의 경쟁 당국으로부터 제재받기도 했다. 우리나라의 공정거래위원회도 2017년 퀄컴이 독과점 지위를 남용해 경쟁 칩셋 제조사와 삼성 등 휴대전화 제조사의 사업 활동을 방해한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과 과징금 약 1조311억원을 부과했다. 이는 공정위가 부과한 역대 최대 규모의 과징금이다. 퀄컴은 이에 불복해 소송을 제기했지만 최종심까지 간 끝에 2023년 대법원이 상고를 기각하면서 과징금이 확정됐다.

베일 벗은 아이폰16e…애플 脫퀄컴·AI 보급 신호탄 아이폰 16e에서 애플 인텔리전스를 구동하는 화면. 애플 제공

아이폰 16e는 애플의 생성형 AI 서비스인 애플 인텔리전스의 보급을 확대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도 보인다. 지금까지 애플 인텔리전스를 지원하는 아이폰 제품군이 비교적 고가의 최신형 모델들이었기 때문이다. 아이폰 16e의 가격(99만원)은 아이폰 16 시리즈 일반 모델(125만원)이나 프로 모델(155만원), 구형 모델인 아이폰 15(109만원)보다 저렴하다.


현재까지 애플 인텔리전스를 지원하는 아이폰은 ▲아이폰 16 시리즈(16·16 플러스·16 프로·16 프로 맥스) ▲아이폰 15 프로 시리즈(15 프로·15 프로 맥스) 등인데 모두 비교적 최근 출시된 모델들이다. 애플 인텔리전스는 일부 AI 연산 작업을 스마트폰에서 처리하는 '온디바이스' 방식으로 작동하는데, 과거 모델에 탑재된 램(RAM) 용량이 적어 온디바이스 처리에 제약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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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아이폰 16e의 출시와 함께 애플 인텔리전스의 한국어 서비스를 오는 4월 초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출시된 애플 인텔리전스는 현재 영어만 지원해 국내 이용자들은 이용에 제약이 있었다.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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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점점 길어지는 연금 미수급 기간…소득 불안 높아진다
    점점 길어지는 연금 미수급 기간…소득 불안 높아진다

    노동시장에서의 은퇴 시기와 연금 개시 연령이 괴리되면서 발생하는 소득 크레바스(공백) 기간이 길어지면서 고령층의 소득 불안은 해소되지 않고 있다. 연금 수급 연령은 계속 늦춰져 왔지만, 은퇴 연령은 오랜 시간 그대로 유지되어 왔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노인 연령 기준을 상향 조정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어, 정년 연장 등 벌어지는 소득 공백을 메우기 위한 실효성 있는 대안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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