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14일 안중근 의사 사형선고일
"맞춤법, 띄어쓰기 엉망…관심 필요"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중국 하얼빈에 있는 안중근 의사 기념관의 한국어 전시 설명이 허술하다고 지적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14일 페이스북을 통해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현장에서 응원을 펼친 관광객들이 하얼빈역에 위치한 안중근 의사 기념관에 다녀온 후 많은 제보를 보내 알게 됐다"며 "(기념관 설명에) 틀린 맞춤법, 띄어쓰기는 물론 진감하다(울려 흔들다 또는 흔들리다) 등 잘 사용하지 않는 단어도 여러 개 보였다고 한다"고 말했다.
서 교수는 "5년 전 기념관을 방문했을 때도 현지 직원에게 강하게 문제를 제기했다. 하지만 전혀 고쳐지지 않은 것 같다"며 "기념관의 관리·감독은 중국 측에서 하고 있지만, 국가보훈부 등 관련 정부 부처에서 중국 측에 항의해 충분히 시정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처럼 해외에 남아있는 대한민국 독립운동 유적지의 보존 상황이 좋은 편은 아니다"라며 "우리 국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방문만이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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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2월14일 안중근 의사의 사형선고일이다. 안 의사는 1909년 10월26일 헤이룽장성 하얼빈역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향해 사살한 뒤 이듬해 2월14일 일제로부터 사형을 선고받았다. 이후 42일 만인 그해 3월26일 순국했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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