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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메프 사태' 된서리 맞은 NHN…지난해 영업손실 326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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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메프 여파로 전년比 적자 전환…매출은 연간 최대
올해 게임 신작 6종 출시예정
"핵심 경쟁력 강화·구조 효율화로 수익성 개선 속도"

NHN이 지난해 티몬·위메프(티메프) 등 큐텐 계열 e커머스 정산 지연 사태의 여파로 적자를 냈다.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 대비 성장하면서 연간 기준 최대치를 달성했다.


14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NHN은 지난해 연결기준 326억원의 연간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적자 전환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다만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8.2% 증가한 2조4561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


'티메프 사태' 된서리 맞은 NHN…지난해 영업손실 326억원 NHN 사옥 '플레이뮤지엄'. NH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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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을 분기 기준으로 살펴보면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6% 증가한 6439억원으로 분기 기준 최대 매출 기록을 새로 썼다. 4분기 영업이익은 2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NHN이 지난해 적자를 기록한 건 티메프 사태의 여파다. 사태 당시 티몬이 판매했던 선불전자지급수단 '티몬캐시'를 페이코포인트로 전환할 수 있었던 점이 문제가 됐다. 사태가 터지면서 티몬캐시에서 전환된 페이코포인트의 환불 요청이 밀려들었는데, 티몬은 이를 페이코에 지급하지 못했다. 이로 인한 미회수 매출채권이 대손상각비로 반영되면서 영업손실 규모가 커졌다. 티메프와 해피머니 상품권 운영사인 해피머니아이엔씨로 인해 발생한 미회수 채권 규모를 합치면 약 1300억원에 달한다.


티메프 관련 일회성 비용을 제외할 경우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94% 증가한 1081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는 게 NHN의 설명이다.


4분기 부문별 매출을 살펴보면 게임 부문은 주요 웹보드게임과 일본 모바일게임의 선전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 늘어난 119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웹보드 게임의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이상 늘었다. '한게임 더블에이포커'는 '빗썸-더블에이포커 챔피언십'의 개최 덕분에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이 2배 이상 늘었다.


결제 및 광고 부문의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한 3070억원으로 집계됐다. NHN페이코의 기업간거래(B2B) 사업 성장과 NHN KCP의 해외 가맹점 거래 금액이 늘어난 덕분이다. 주력 사업인 B2B 기업복지솔루션의 4분기 거래금액이 전년 동기 대비 44% 늘었다.


기술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0.2% 증가하며 분기 최대인 1185억원을 달성했다. NHN클라우드가 공공 클라우드 전환 사업에서 성과를 거둔 가운데, NHN두레이와 NHN테코러스도 각각 두 자릿수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커머스 부문의 매출은 경영 효율화 과정을 거치며 전년 동기 대비 16.6% 감소했다. 콘텐츠 부문은 NHN링크의 연말 공연사업 성과 덕분에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한 518억원을 기록했다.


NHN은 올해 게임 사업에서 성과 창출에 집중하는 한편, 주요 사업 부문별 구조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게임 사업에서 NHN은 올해 ▲다키스트데이즈 ▲어비스디아 ▲페블 ▲페블시티 ▲프로젝트 STAR 등 총 6종의 신작을 출시할 예정이다.


NHN페이코는 포인트, 쿠폰, 기업복지솔루션 등 핵심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수익성이 낮은 일부 서비스는 점진적으로 종료해 나갈 예정이다. 2월 중 NHN KCP가 있는 구로 사옥으로 이전 후 결제 사업 계열사 간 시너지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NHN클라우드는 광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서비스형 GPU(GPUaaS) 사업을 확장하고 정부의 AI 관련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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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진 NHN 대표는 "지난해 티메프 사태가 경영환경의 핵심 변수로 작용했지만, 해당 영향을 제외 시 연간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며 그간의 수익성 개선 노력이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올해에도 주요 사업 부문의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며, 게임사업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창출하고 AI 트렌드와 맞물려 꾸준한 성장이 예상되는 클라우드 사업에서도 존재감을 확고히 다지는 한 해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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