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소기업 33개 입주, 창업기업 49개 탄생...미래 유니콘 산실 자리매김
대한민국 미래 산업 중심지로 도약을 꿈꾸고 있는 충남 천안아산 강소연구개발특구를 1.5배 확장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충남도는 베이밸리 핵심 거점이 될 충남강소특구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정 면적을 1.5배 확장하고,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펀드를 조성하는 등 2단계 진입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한다고 밝혔다.
12일 도에 따르면 2020년 지정 후 충남강소특구 내에서 신규 설립한 연구소기업은 33개, 창업기업은 49개로 집계됐다. 이들 기업이 창출한 일자리는 704명, 매출액은 729억 3800만 원에 이른다. 또 기술 이전 및 출자는 105건, 기업들이 받은 투자 등은 276억 4000만 원에 달한다.
연구소기업·창업기업 중 2020년 설립한 차량용 반도체 테스트 핀 개발 업체인 천안 아썸닉스의 경우 창업 2년 차에 100만 달러 이상의 수출을 기록하며 충남강소특구의 저력을 보여줬다.
충남강소특구 내에는 신규로 창업했거나 창업을 준비 중인 기업 67개가 강소특구1·3캠퍼스와 충남테크노파크 자동차센터에 자리 잡고 꿈을 키워 나아가고 있다.
도는 충남강소특구 기업 입주 공간이 포화 상태인 상황에서 기업들의 입주 수요는 꾸준히 늘고 있는 점을 감안, 특구 확장도 본격 추진 중이다. 신규 편입 추진 지역은 천안 제6 산업단지 0.24㎢, 아산 탕정 제2도시개발지구 0.3㎢ 등 총 0.54㎢로 현재 지정 면적(1.08㎢)의 절반 규모다.
확장 지역 중 아산은 창업기업 입주 등 스타트업을 위한 용도로, 천안은 성장 단계에 돌입한 창업기업을 위한 생산시설 확충 등 스케일업 용도로 각각 활용할 계획이다.
도는 지난 7일 충남강소특구 변경 요청서를 제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심사를 거쳐 오는 12월 확대 지정 여부가 확정되면 연간 24개 기업 창업, 매출액 2400억 원 창출 등의 효과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충남강소특구 입주 스타트업의 투자 유치 지원을 위해 지난해 2개에 이어 올해도 모빌리티 펀드 1개 이상을 조성할 예정이다.
내년 2단계 진입을 위해서는 특화 분야를 ‘차세대 자동차 부품’에서 ‘미래차 전장 시스템’으로 구체화하고, 상반기 과기부 평가에 중점 대응할 방침이다.
도는 2단계 사업 추진을 통해 미래 전장 시스템 실증 테스트 베드 구축 등 지역 기반 혁신 인프라를 강화하고, 기술 산업화를 위한 전주기적 지원, 투자 네트워크를 활용한 기업 성장 등의 성과를 올린다는 목표다.
강소특구는 공공기관의 특허 기술 사업화를 통한 기술 창업 활성화와 지역 연구개발(R&D) 거점 육성을 위해 과기부가 도입·추진 중인 제도로 정부 사업화 연계 기술 개발 사업(R&DB), 신기술 실증을 위한 규제 특례, 국세 및 지방세 감면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충남강소특구는 KTX 역세권인 천안 불당동과 아산 탕정면 일원, 천안 풍세일반산단 일부 등이 포함돼 있다.
도는 이 지역을 국내 유일 자동차 분야 전문 생산기술연구소인 한국자동차연구원을 중심으로 미래형 ICT 융복합 자동차 부품 특화 연구개발특구로 조성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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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강소특구 특화 분야는 △차량용 디스플레이·인포테인먼트 △차세대 배터리 소재·부품 △미래형 자동차 융복합 부품 등 3개다.
충청취재본부 유환동 기자 yhdong5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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