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주가 11만원→12만원
키움증권이 11일 에스엠에 대해 지난해 4분기 깜짝 실적에 이어 2025년에도 신인 라인업 보강에 힘입어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1만원에서 12만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에스엠은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33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275.6%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9% 늘어난 2738억원으로 집계됐고, 당기순손실은 2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하로 감소했다. 이에 대해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4분기 신보 음반 판매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콘서트와 공연 및 기획상품(MD)의 성장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며 "MD 매출 증가 및 성과급 안분 인식 등으로 제작 원가와 판관비 효율화도 동시 진행돼 영업이익 성장으로 연결됐다"고 설명했다.
신인 아티스트 보강과 더불어 올해 콘서트 부문 성장도 기대 요소다. 이 연구원은 "에스파의 가세로 월드투어 라인업이 확장됐고, 남자 신인 그룹은 아시아 및 일본에서 볼륨을 키워나가고 있다"며 "콘서트 MD와 기획 MD의 동반성장까지 예상할 수 있는 포인트"라고 강조했다. 오는 24일에는 에스엠이 에스파 이후 5년 만에 선보이는 여자 신인 그룹 하츠투하츠가 첫 싱글 '더 체이스(The Chase)'로 데뷔한다. 지난달엔 창립 30주년을 맞아 남자 연습생 25인으로 구성된 SMTR25를 공개하며 신규 지식재산(IP)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이 연구원은 "활동 아티스트 증가로 앨범 기저 극복, 글로벌 활동 확장에 따른 음원 및 월드투어 실적 성장을 전망한다"며 에스엠의 2025년 매출액을 전년보다 11.9% 증가한 1조1075억원, 영업이익은 54.8% 늘어난 1356억원으로 제시했다.
김진영 기자 camp@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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