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주정차, 자동차·교통 위반, 생활안전 순
광주시민들이 안전 민원 온라인 창구인 ‘안전신문고’를 적극 이용하는 등 생활안전 의식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안전신문고 운영 현황을 살펴본 결과,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두 번째(인구 규모 10만명당)로 신고 건수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안전신문고에 접수된 광주지역 신고 건수는 52만690건으로 전년(34만6,945건) 대비 50% 늘었다. 인구 10만명당 신고 건수는 광주 3만6,688건으로, 대전 4만5,024건에 이어 전국 두 번째다.
신고 분야별로는 불법주정차(50.2%), 자동차·교통 위반(30.3%), 안전(12.2%), 생활불편신고(7.3%) 순으로 분석됐다.
‘불법주정차’ 신고는 총 26만1,425건(10만명당 1만8,420건)이 접수됐다. 항목별로 횡단보도(26%), 교차로 모퉁이(14%), 인도 주차(12%) 등의 순으로 신고됐다.
‘자동차·교통 위반’ 신고는 총 15만7,700건(10만명당 1만1,112건)으로 과속운전·신호위반 등 교통위반(고속도로 포함) 79.7%, 안전모 미착용·인도 주행 등 이륜차 위반 신고 7.6% 순이었다.
‘생활안전’ 신고는 총 6만3,677건(10만명당 4,487건)으로 도로·시설물파손 64.8%, 기타 안전·환경 위험 요소 23.4% 등이다.
‘생활불편’ 신고는 3만7,890건(10만명당 2,670건)으로 불법 광고물 41.8%, 쓰레기·폐기물 15.85% 등으로 집계됐다.
특히 안전신문고 처리 만족도 조사 결과, 광주는 4.4점(전국 평균 4.27점)으로 전국 17개 시·도 중 2위를 차지했다. 실제 지난해 안전신문고를 통해 신고 접수된 민원 중 ‘조치 완료(수용·일부 수용)’ 비율은 81.7%로, 전국 평균(80.7%)을 웃돌았다.
이부호 안전정책관은 “불법주정차, 자동차·교통 위반 등 비율이 높은 안전 신고에 대해서는 시민들의 성숙한 안전의식 전환이 필요하다”면서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안전을 위협하는 요소가 발견되면 지체 없이 안전신문고를 통해 적극 신고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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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안전신문고 앱은 플레이스토어(안드로이드)나 앱스토어(아이폰)에서 ‘안전신문고’를 검색해 설치하면 된다.
호남취재본부 강성수 기자 soo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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