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문화살롱' 개최…푸르내근린공원에 CPTED 적용키로
이상일 시장 "각 기관 지혜 모아 안전 우선 정책 펼칠 것"
경기도 용인시가 각종 범죄예방디자인(CPTED)을 적용한 안심공원을 확대한다.
용인시는 지난 6일 용인서부경찰서에서 열린 제10회 '안전문화살롱' 정기회의에서 안심공원 조성과 청소년 범죄 예방을 위한 창작문화작품 전시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7일 밝혔다.
안전문화살롱은 이상일 용인시장의 제안으로 용인시 주요 기관장이 모여 정기적으로 시 안전 관련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이날 회의에는 이 시장과 김희정 용인교육지원청 교육장, 김종길 용인동부경찰서장, 김병록 용인서부경찰서장, 안기승 용인소방서장, 장재구 용인서부소방서장이 참석했다.
이상일 시장은 "안전문화살롱이 2023년 12월 첫 회의 이후 10회를 맞는 동안 시민 안전을 위해 긴밀하게 협력하고 아이디어를 많이 내준 덕분에 성과도 많았고 시의 안전망이 촘촘해졌다"며 "올해도 유관 기관이 긴밀히 협력해 시민 안전을 우선하는 정책을 잘 펼쳐 나가자"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용인서부경찰서에서 준비한 ‘안심공원 조성’과 ‘청소년범죄 예방 창작 문화작품 전시 확대’ 안건에 대해 각 기관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참석 기관장들은 수지구 풍덕천동 766 일원에 CPTED를 적용해 조성한 주민안심마을이 효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하고 관련 사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풍덕천동 주민안심마을은 지난해 5월 안전문화살롱에서 용인서부경찰서가 제안한 것으로, CPTED를 반영한 로고젝터·지주형 비상벨·디자인 조명 설치 등을 통해 112 신고율이 1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시는 CPTED 적용 범위를 확대해 올해 총 1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추진 중인 기흥구 보정동 푸르내근린공원 정비사업에 로고젝터 설치·조도개선·범죄예방 시설물 설치 등의 CPTED를 적용하고 각 기관의 아이디어를 반영해 안심공원을 조성하기로 했다.
또 사이버도박, 마약, 딥페이크 등 최근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되는 청소년 범죄 예방을 위해 현재 진행 중인 범죄예방 창작문화작품 전시를 청소년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도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보다 많은 기관과 학교의 참여를 끌어내기로 협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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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회의에서는 이전 안건에 대한 추진 경과 공유와 후속 논의도 이어졌다. 교통 기초질서 확립을 위한 시범거리 운영은 향후 지속 발전시키기로 했으며,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핑크셔츠데이' 캠페인은 오는 6월 지역 내 학교와 유관기관들이 참여해 펼치기로 하고 세부 사항을 논의했다.
정두환 기자 dhjung6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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