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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 내수부진에 작년 영업익 6.9%↓…"자산재평가로 부채비율 낮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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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4731억원…통상임금 추정 부담금 반영
매출 13조9866억…3.9% 감소
수익성 개선 중심 영업활동 강화로 매출 줄어
토지장부가 9.5조↑…부채율 61.8%p 축소

롯데쇼핑이 내수침체와 체질개선의 영향으로 지난해 매출 감소세가 이어진 가운데 대법원의 통상임금 관련 판결에 따른 인건비 반영으로 수익성도 악화했다.


롯데쇼핑, 내수부진에 작년 영업익 6.9%↓…"자산재평가로 부채비율 낮춰"(종합) 롯데백화점 본점 전경. 롯데쇼핑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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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은 연결 기준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이 4731억원으로 전년 대비 6.9%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6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3조9866억원으로 3.9% 줄었다. 비상계엄 사태를 겪은 지난달을 포함한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1472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7.3% 하락했고, 이 기간 매출도 3조4771억원으로 4.3% 감소했다.


롯데쇼핑 측은 "내수 부진이 장기화하고 국내 정세의 불확실성이 심화하는 등 비우호적인 소비 환경과 더불어 회사가 전 사업부에 걸쳐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점포 효율화 등 수익성 개선 중심의 영업활동으로 인해 매출이 소폭 줄었다"고 설명했다. 연간 영업이익도 지난달 19일 대법원의 통상임금 관련 판결에 따른 추정 부담금 532억원이 일회성 비용으로 선반영되면서 하락폭을 키웠다.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연간 영업이익은 약 5372억원으로 전년보다 5.7% 증가한 수준이다.


롯데쇼핑은 그룹 유동성 위기가 불거진 지난해 4분기 자산의 실질가치 반영을 위해 15년 만에 자산재평가를 실시하며 재무구조 개선에 나섰다. 이에 따라 토지 장부가가 17조7000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 재평가 이전과 비교해 9조5000억원 늘었고, 부채비율은 190.4%에서 128.6%로 축소됐다.


롯데쇼핑은 이를 통해 신용평가 등급과 투자재원 조달 측면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3분기까지 흑자를 유지했으나, 자산 재평가로 인한 손상 인식과 영업권 손상 등으로 적자전환했다. 롯데쇼핑은 2025년 가이던스로 매출 14조원, 영업이익은 26.9% 증가한 6000억원을 각각 제시했다.


국내 백화점 거래액 역대 최대…해외사업 성과

부문별로는 명암이 엇갈렸다. 주력인 백화점 매출은 3조3193억원, 영업이익은 4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0.5%와 17.8% 줄었다. 국내 점포 연간 거래액은 18조4000억원을 기록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국내 기준 백화점 연간 영업이익은 4061억으로 전년 대비 19.9% 감소했다. 통상임금 추정 부담금 192억원을 제외하면 4253억원이다. 지난해 백화점은 타임빌라스 쇼핑몰 사업을 시작하고, 본점과 인천점 등 핵심 점포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리뉴얼을 진행했다. 특히 잠실점은 2022년 연매출(거래액) 2조원을 돌파한 뒤 2년 만에 매출 3조원을 넘어섰다.


올해 국내 백화점은 롯데타운 조성과 타임빌라스 확대를 통해 실적 개선을 꾀할 방침이다. 잠실점은 식품관을 시작으로 본관 리뉴얼에 착수해 '롯데타운 잠실'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본점은 명품관 리뉴얼과 K-패션관 조성 등을 추진하고 인천점도 키즈관, 패션관 등을 추가로 새단장할 예정이다. 또 지난해 오픈한 타임빌라스 수원에 이어 타임빌라스 군산을 통해 쇼핑몰 사업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롯데마트와 슈퍼도 수익성 개선을 위한 점포 효율화의 영향으로 연간 매출이 5조3756억원으로 전년 대비 3.8%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465억원으로 36.2% 줄었는데, 통상임금 부담금 222억원을 제거하면 687억원으로 적자폭이 5.8%로 줄어든다. 롯데마트와 슈퍼는 올해부터 마트 신규점 오픈과 그로서리(식료품) 전문 매장으로 지속적인 리뉴얼을 진행하고, 슈퍼 가맹 사업 강화 등을 통해 본격적인 외연 확장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또 오카도 스마트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온라인 그로서리 신사업을 통해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확보할 계획이다.


해외에서는 베트남을 중심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성장했다. 백화점 해외사업은 연간 매출이 1157억원으로 전년 대비 43.7% 증가했다. 특히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베트남에서 매출이 116.3% 증가하며 성장을 이끌었다.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지난해 10월과 11월 흑자를 달성했고 인도네시아 백화점에서도 영업이익이 3배 이상 성장했다.

롯데쇼핑, 내수부진에 작년 영업익 6.9%↓…"자산재평가로 부채비율 낮춰"(종합)

롯데마트의 해외사업은 연간 매출이 1조4970억원으로 3.0% 늘었고, 영업이익은 478억원으로 19.6% 증가했다. 특히 베트남 사업에서 2022년 1분기부터 12개 분기 연속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에서도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동안 매년 영업이익이 늘었다. 롯데쇼핑은 해외 현지 사업환경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동남아시아 사업을 총괄하는 인터내셔널헤드쿼터(iHQ) 조직을 상반기 내 구성하고, 이를 동남아 사업의 구심점으로 삼아 해외사업 확장을 도모할 계획이다.


e커머스 적자 만회, 홈쇼핑 실적 개선 효과

e커머스(롯데온) 사업부는 지난해 영업손실 685억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적자 폭을 141억원 줄였다. 상품이익률 개선과 비용 효율화 작업의 효과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매출은 1198억원으로 11.3% 감소했다. 올해는 '월간롯데' 등을 통해 계열사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게이트웨이 역할을 지속하면서 거래액이 신장하고 있는 버티컬 전문관 사업을 강화해 흑자전환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롯데홈쇼핑은 연간 매출이 9249억원으로 1.8%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498억원으로 503.4%나 증가했다. 고마진 상품 비중을 확대하고 시니어 마케팅 강화, 판매관리비 절감 등 비용 효율화를 통해 영업이익을 크게 늘렸다. 향후에도 수익 중심의 영업활동 기조를 유지하며 콘텐츠 비즈니스 등 신사업을 강화해 미디어 커머스 기업으로의 도약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이 밖에 컬처웍스는 국내 영화 시장의 회복 부진과 대형 상영작 부재로 매출이 전년 대비 19.6% 감소한 4517억원을 기록했으나, 판관비 절감 노력으로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3억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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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재 롯데쇼핑 재무본부장은 "지난해에는 전 사업부의 내실 강화 중심 영업활동으로 인해 매출이 감소했으나, 일회성 비용을 제거한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증가했다"며 "올해 해외사업 및 신사업 강화를 통해 침체된 내수시장 영향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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