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부터 포트홀 185건 복구
주말까지 최고 15㎝ 눈 예정
연일 내리는 폭설과 제설 작업으로 인해 광주 도심 곳곳에서 포트홀 현상이 발생해 당국이 보수 작업에 나섰다.
6일 광주시 등에 따르면 시는 지난 3일부터 전날까지 185건의 포트홀을 복구했다. 지난 3일 120건을 조치한 후, 전날 65건을 보수했다.
시는 무진대로, 빛고을대로 등 시 관리도로 378개 노선 597㎞ 구간에서 포트홀 현황 파악과 긴급 복구, 제설 작업 등을 병행 중이다.
광주 지자체는 제설에 총력을 기울인 뒤 눈이 소강상태에 들면 본격적인 포트홀 복구로 전환할 방침이다. 자체 인력과 장비 외 민간 전문업체까지 투입해 긴급대응반을 구성한다.
포트홀은 아스팔트 균열로 도로 표면이 파이는 현상으로, 눈이 녹아 도로에 스민 물기가 얼고 녹기를 반복하면서 주로 발생한다. 포트홀의 주원인으로는 제설 작업 때 살포한 염화칼슘이다. 염화칼슘이 도로 균열부에 침투하면서 아스팔트 도로에 부분적으로 냄비 모양의 구멍을 만들기도 한다.
포트홀은 가까이 접근해야 눈에 보이기 때문에 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크며, 타이어와 휠 등에 손상을 초래하기도 한다.
광주시 관계자는 "눈이 그칠 때면 포트홀이 본격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우려된다"며 "시민 안전을 위해 제설과 도로 복구에 나설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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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부터 전날까지 집계된 광주지역에 눈이 가장 많이 쌓였을 당시 적설량은 12.2㎝(광주 광산)다. 광주·전남지역에는 북서풍을 타고 남하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이날 밤부터 7일까지 눈이 내리겠다. 이틀간 광주·전남에는 5~10㎝의 눈이 내리겠고, 광주 일부 지역과 전남 북서부를 중심으로 15㎝ 이상 쌓이는 곳이 있겠다.
호남취재본부 민찬기 기자 coldai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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