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주재 ‘트럼프 관세정책 긴급회의’
자동차·가전 수출 대응·기업 지원 논의
광주시와 수출 유관기관들이 긴급회의를 열어 ‘트럼프 관세정책’에 맞서 지역 수출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총력 대응하기로 했다.
6일 광주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시청 소회의실에서 강기정 시장 주재로 ‘트럼프 2기 관세정책 대응 긴급회의’가 열렸다. 이날 회의에는 광주테크노파크, 광주미래차모빌리티진흥원, 광주연구원, 한국전자기술연구원, 광주전남KOTRA지원단, 한국무역협회 광주전남지역본부,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 금융감독원 광주지원, 광주산학융합원 등 수출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긴급회의 개최는 ‘트럼프 관세전쟁’에 대한 지역의 우려가 높아짐에 따라 강 시장의 신속 대응 지시에 따른 것이다. 지난해 말부터 운영해온 ‘가전산업 경쟁력 강화 지원단’을 ‘수출산업 경쟁력 강화 지원단’으로 확대 운영하기로 결정한 지 하루 만에 개최됐다.
참석자들은 미국 트럼프 2기 정부 출범에 따른 관세정책이 강경한 방향으로 급격히 선회함에 따른 지역경제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주요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자동차·가전 분야 수출 둔화가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집중토론 했다. 또 국내 완성차기업 대응 전략을 살펴보고, 지역 자동차부품기업의 대응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시는 이날 회의 내용을 바탕으로 문화경제부시장을 단장으로 지원단을 구성해 지역 산업 중에서 대미수출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가전 및 자동차 산업을 중심으로 수출산업 전반에 대한 선제 대응·종합관리 체계를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지원단은 지역 대기업과 협력업체 방문 등을 통해 현장 애로사항을 직접 듣고 관세부과, 환율변동 등에 따른 수출애로 해소 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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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 시장은 “위기가 올 때 반드시 기회도 같이 오리라 믿는다”며 “트럼프 2.0 방향에 대한 지역산업 구성원 모두의 면밀한 고민을 통해 자동차와 가전 산업을 중심으로 우리 수출기업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총력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호남취재본부 강성수 기자 soo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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