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Why&Next]'그룹 해체' 선언 쌍방울…각자도생 성공할까

시계아이콘02분 40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글자크기

쌍방울그룹, 관계사 완전분리 선언
광림, 쌍방울 상장폐지여부 심사 촉각

쌍방울그룹이 '완전 해체'를 선언하고, 계열사 독자 경영 체제에 돌입했다. '대북 송금' 사건에 연루된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의 횡령 혐의로 인해 주요 계열사 주식거래가 중단되는 등 그룹이 휘청이면서 각자도생에 나선 것이다. 다만 쌍방울그룹은 복잡한 순환출자 구조를 갖고있는 만큼 각 계열사의 완전한 독립 경영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속옷기업 비비안은 이달초 최대주주가 쌍방울로 변경했다고 공시했다. 당초 비비안은 쌍방울과 광림이 최대주주였지만, 광림이 보유한 비비안 주식 주식 114만6340주(3.85%) 전량을 쌍방울에 매각한 것이다. 이에 따라 쌍방울이 보유한 비비안 지분은 13.46%에서 17.31%로 높아졌다.


[Why&Next]'그룹 해체' 선언 쌍방울…각자도생 성공할까
AD

거래소, 상장폐지 여부 심의 앞두고…'광림→ 쌍방울' 고리부터 깼다

이는 최근 쌍방울그룹의 해체 선언의 일환이다. 쌍방울그룹은 속옷회사 '쌍방울(트라이로 변경)→비비안→IT 솔루션·클라우드 전문기업인 디모아→엔터테인먼트사 엔에스이엔엠(구 아이오케이)→코스메틱 기업 제이준코스메틱→특수장비 제조업체 광림→쌍방울'로 이어지는 순환출자 구조를 가졌다.


앞서 광림은 쌍방울 지분을 매각하면서 이같은 순환출자의 고리를 끊고 나섰다. 광림은 쌍방울 주식 63만2297주(지분 12.04%)를 보유한 최대주주였지만, 지난달 해당 지분을 70억원에 세계프라임개발에 팔아치웠다. 이후 쌍방울은 사명을 '트라이'로 변경했다. 세계프라임개발은 부동산 임대 회사로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가 지분 40%를 보유하고 있다.

[Why&Next]'그룹 해체' 선언 쌍방울…각자도생 성공할까

이같은 지분 매각은 광림의 상장 폐지 여부를 결정할 코스닥시장위원회 심의를 앞두고 이뤄졌다. 앞서 광림은 2023년 2월 김 전 회장과 당시 양선길 쌍방울그룹 회장이 18억원 규모의 횡령·배임한 혐의가 드러나 한국거래소로부터 거래정지 처분을 받았다. 코스닥 상장사의 경우 10억원 이상의 횡령·배임 금액이 발생하면 상장 적격성 실질 심사 대상에 올라 상장폐지 관련 심사를 받게 된다. 쌍방울도 2023년 7월 김성태 전 회장의 횡령·배임(98억원 규모) 혐의로 거래 정지됐다.


이후 거래소는 2023년 12월 광림에 12개월의 개선기간을 부여했는데, 광림은 개선기간이 종료된 지난해 12월 개선계획을 제출했다. 거래소는 지난달 23일 광림에 대해 상장폐지 결정이 아닌 심의 속개(상장 폐지 결정 유보) 결정을 내렸다. 쌍방울에 대해서도 거래소 유가증권시장 상장공시위원회는 재심의 결정을 내렸다.


이 때문에 최근 쌍방울그룹의 해체 선언은 두 회사의 거래 재개를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쌍방울그룹의 순환출자 구조에서 광림과 쌍방울의 연결 고리를 깨고 관계사들의 독자 경영을 보장해 쌍방울그룹의 사법리스크를 벗어나려는 시도인 것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거래소에서 광림과 쌍방울의 거래 정지의 이유가 횡령 등의 혐의였던 만큼 오너 리스크를 가장 큰 문제로 보고 강력한 개선을 요청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독자 경영…실적 개선 '숙제'
[Why&Next]'그룹 해체' 선언 쌍방울…각자도생 성공할까

쌍방울그룹은 관계사들이 독자경영을 통해 부진한 실적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실제로 주요 관계사들은 오너의 횡령·배임 등 사법리스크를 겪으면서 외형이 크게 쪼그라들었다.


속옷 사업을 하는 쌍방울(트라이)의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액(별도)은 614억원으로 전년(665억원)보다 40억원가량 줄었다. 영업이익은 -6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연간 실적 하락세도 이어지고 있는데, 쌍방울은 2021년 매출액 920억원, 2022년 984억원을 기록했지만 2023년 전체 매출은 884억원으로 감소했다.


쌍방울 최대주주로 올라선 세계프라임개발을 소유한 정운호 회장은 뷰티(네이처리퍼블릭)사업과 패션 사업의 시너지를 만들겠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각 회사의 유통과 생산 채널을 전략적으로 활용해 글로벌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하겠다는 것이다.


네이처리퍼블릭은 북미, 일본, 중동 지역의 온·오프라인 채널에 입점해 브랜드 인지도를 확대하고 있다. 미국 코스트코에서는 한방 성분이 들어간 프리미엄 화장품을, 아마존에서는 가성비 있는 색조 화장품으로 전 연령대의 현지 고객을 공략 중이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중동 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바레인과 오만, 두바이에 단독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카타르, 이라크, 튀르키에, 이란 등 다양한 유통망에 진출했다.


하지만 네이처리퍼블릭의 실적은 하락세다.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액은 874억원, 영업이익은 -43억으로 전년(매출 1070억원, 영업이익 -2억원)대비 매출액은 줄고 영업손실은 더 커졌다.


특수장비 제조업체인 광림의 실적 감소폭은 더 가파르다. 지난해 3분기 기준 누적 매출액(별도)은 536억원으로 전년(953억원) 대비 400억원이나 줄었다. 영업이익도 90억원에서 26억원으로 감소했다. 광림은 해외시장 진출로 실적 개선을 끌어내겠다는 각오다. 기존 러시아 유압 크레인 시장점유율을 회복하고 글로벌 특장차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해외 판로를 확대할 예정이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우크라이나 재건협의회와 업무협약(MOU) 체결도 앞두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쌍방울 관계자는 "회사별로 제품 강화·유통 확대, 사업 다각화를 통한 브랜드 정립과 전략적 변화를 진행할 것"이라며 "과거 정체성을 완전히 탈피하고 독자적인 행보를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순환출자 모두 해소"…쌍방울 꼬리표 뗄지는 미지수

쌍방울그룹은 광림을 시작으로 각 회사가 독자 경영 체제를 구축할 수 있도록 작업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광림과 쌍방울의 지분 관계를 정리한 것처럼 장시간이 걸리더라도 '쌍방울(최대 주주 세계프라임개발)→비비안→디모아→엔에스이엔엠→제이준코스메틱→광림'으로 이어지는 지분 관계를 모두 정리해 각각 경영 정상화를 이루겠다는 것이다. 이미 쌍방울을 인수한 세계프라임개발과 계열사 지분에 대한 협의도 진행 중이다.


다만 세계프라임개발이 쌍방을 지분 인수에 쓰였던 70억원의 자금을 사실상 KH그룹이 지원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각 계열사가 지분 정리 후 독립회사로 자리 잡을지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달 네이처리퍼블릭은 70억 규모로 전환사채(CB)를 발행해 세계프라임개발로 부터 빌린 단기차입금(103억원)을 차환하는 데 사용했다. 해당 채권의 만기일은 2025년 6월 28일이었다. 발행 대상자는 비비원조합으로 KH그룹의 계열사 KH필룩스의 종속회사다.


AD

KH그룹은 쌍방울그룹 계열사의 단골 투자자로 광림, 엔에스이엔엠 등 CB 발행 등에 참여한 바 있다. KH그룹의 배상윤 회장은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과 경제적으로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는 등 절친한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03.1907:38
    ⑮1000큐비트 양자컴 전기 0.08㎿ 쓴다…기존 슈퍼컴의 1% 이하
    ⑮1000큐비트 양자컴 전기 0.08㎿ 쓴다…기존 슈퍼컴의 1% 이하

    인공지능(AI) 다음에 올 양자 기술의 시대에선 전기 수요가 더욱 커질까. 기존 슈퍼컴퓨터에 비해 전기를 얼마나 아낄 수 있을까. 국내 연구진에 따르면 슈퍼컴퓨터보다 실질적인 우위를 나타내는 1000큐비트 양자컴퓨터의 경우 전력 소모량이 슈퍼컴의 0.3~1.3%에 불과하다고 한다. 다만 양자컴이 폭발적인 능력을 발휘하는 분야가 아직 제한적이고 외부 환경에 따라 오류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 한계로 지적된다. 홍상기 한국표

  • 25.03.1808:09
    ⑬수조안에 서버가 텀벙…액침냉각 데이센터 전기 37% 아낀다
    ⑬수조안에 서버가 텀벙…액침냉각 데이센터 전기 37% 아낀다

    '전기 먹는 하마'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에 대응하기 위해 전력 공급을 확대하고 송·배전망을 갖추는 것도 중요하지만 전기 소비 자체를 줄이는 일도 중요한 과제다. 미래 전기에너지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AI 데이터센터 전력의 40%는 냉각에 쓰인다. 열관리만 잘해도 전기 소모를 줄일 수 있다는 얘기다. 데이터센터 열을 식히기 위해 최근 주목받는 방식은 액침 냉각 기술이다. 지금까지 사용해온 공랭, 수랭식과 달리 특수

  • 25.03.1808:01
    ⑬MS도 실패했던 수중 데이터센터, 현실로 만든다
    ⑬MS도 실패했던 수중 데이터센터, 현실로 만든다

    전력 소모가 많은 데이터센터를 차가운 바닷속에 넣자는 구상이 이어지고 있다. 연구에 따르면 수중 데이터센터는 바닷물로 열을 식히기 때문에 육상 데이터센터 대비 전력 사용을 50% 이상 줄일 수 있다. 탄소 배출은 12% 감축할 수 있어 친환경적이다. 이미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와 중국에선 시도를 했고 우리나라도 국가 연구개발(R&D) 프로젝트로 진행 중이다. 수심 30m에서 사람이 한 달 동안 실제 체류하고 연구할 수

  • 25.03.1708:07
    ⑪'친환경·안정성' 다 갖춘 수소, AI 데이터센터 대안될까
    ⑪'친환경·안정성' 다 갖춘 수소, AI 데이터센터 대안될까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친환경적이면서도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수소를 이용한 AI 데이터센터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수소연료전지 혹은 수소(암모니아) 발전을 이용하는 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하지만 비싼 수소 가격에 따른 높은 발전 단가가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아 있다. 경북도는 지난해 12월 구미시, 구미하이테크에너지, 코람코자산운용과 AI 데이터센터

  • 25.03.1707:59
    '월 40억 버는 효자' 거대 태양광 패널…'햇볕 쨍쨍' 호남서 찾은 'AI 데이터센터 해뜰날'⑩
    '월 40억 버는 효자' 거대 태양광 패널…'햇볕 쨍쨍' 호남서 찾은 'AI 데이터센터 해뜰날'⑩

    지난달 24일 방문한 전남 해남군 솔라시도 재생산업단지. 전남 최대 규모의 태양광 산업단지인 이곳에는 성인 남성 두 명은 족히 누워있을 수 있는 크기의 태양광 패널이 25만장이 깔려 있다. 45만평 안팎의 넓이로 서울 여의도 면적의 절반가량이다. 주변을 한 바퀴 둘러보는 데만 1시간30분가량 걸린다. 태양광 패널 사이를 가로질러 안으로 더 들어가자 솔라시도 신재생에너지 운영센터가 나왔다. 운영센터에는 태양광의 실시간

  • 25.03.1710:02
    2배 늘어난 서울 강남3구 갭투자… "오락가락 토허제, 졸속 정책"
    2배 늘어난 서울 강남3구 갭투자… "오락가락 토허제, 졸속 정책"

    올해 2월 들어 서울 강남구와 서초구, 송파구 등 이른바 강남 3구에 전세를 끼고 집을 사는 ‘갭투자’가 부쩍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토지거래허가구역을 해제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17일 차규근 조국혁신당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자료를 보면, 강남 3구에서 보증금 승계와 금융기관 대출로 자금을 조달하고 임대를 목적으로 한 주택 구매 건수는 134건으로 집계됐다. 앞서 지난해 12월 61건에서 두 배 이상

  • 25.03.1709:19
    잠실 주변도 "2억 올랐어요"…전문가 "하반기까지 상승"
    잠실 주변도 "2억 올랐어요"…전문가 "하반기까지 상승"

    서울시의 집값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서울 송파구 잠실 공인중개소들은 집값 상승의 원흉을 찾겠다고 나선 시와 정부의 단속을 피해 '도둑 영업'이 한창이다. 문 닫은 공인중개소가 즐비한데, 이 지역 집값은 날이 갈수록 올라가고 있다. 이곳에서 시작된 집값 상승의 열기가 이어지면서 강동, 성동, 광진 등 주변 지역의 집값도 뛰고 있다. 서울시의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여파가 기폭제가 됐다. 대출금리 인하와 이사철 수요

  • 25.03.1708:37
    "노도강까지 오른다"…토허제가 불씨 지핀 서울 불장
    "노도강까지 오른다"…토허제가 불씨 지핀 서울 불장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이후 강남 3구의 아파트 매매가가 7년 만에 최대 상승 폭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용성(마포·용산·성동) 등 주변 지역도 아파트 가격 변동률이 큰 폭으로 움직이고 있다. 서울시도 토허제 해제 후에 한 달이 지난 16일에서야 송파구 잠실동, 강남구 삼성·대치·청담동 집값이 평균 3.7% 올랐다며 집값 상승세를 인정했다. 전문가들은 토허제 해제와 시의 대응으로 인해 매수 심리가 폭발했다고 보면

  • 25.03.1708:22
    문 닫고 '도둑영업'에도…"이제 엘리트 30억원 아래로 못 사요"
    문 닫고 '도둑영업'에도…"이제 엘리트 30억원 아래로 못 사요"

    지난 14일 찾은 서울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 인근의 잠실중앙상가는 말 그대로 ‘유령상가’였다. 1층 상가의 절반 이상이 공인중개사라서 잠실 최대 부동산 거래 중심지로 꼽히나, 인적을 찾아볼 수 없었다. 30여곳의 공인중개사 중 상당수의 문이 닫혀있거나 불이 꺼져 있었다. 문을 열어 놓은 공인중개소에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사람은 없었다. 정상적인 영업을 하는 곳은 3~4곳에 불과했다.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제) 해제 이후

  • 25.03.1708:00
    "잠실 못가면 강동 가면 되지"…2억 껑충 뛰자 지방에서도 주말 상경
    "잠실 못가면 강동 가면 되지"…2억 껑충 뛰자 지방에서도 주말 상경

    "토지거래허가제(토허제)가 풀리더니 34평(전용면적 84㎡) 아파트가 한 달 만에 2억원 넘게 올랐어요." 지난 14일 서울 강동구 고덕동에서 만난 한 부동산 공인중개업소 대표는 "거래 문의도 많아졌고, 실제 거래도 평소보다 두 배는 는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주 일요일에도 손님들이 몰려 북적였고 지방에서 올라온 분들도 엄청나게 많았다"며 "이 지역을 발판 삼아 송파나 강남으로 이동하려는 수요가 많다"고 설명했다.

  • 25.03.1808:00
    "죽는 것보단 점령 당하는게 낫다"…청년층 반대하는 유럽 징병제 부활
    "죽는 것보단 점령 당하는게 낫다"…청년층 반대하는 유럽 징병제 부활

    독일의 프리드리 메르츠 차기 총리가 징병제 부활을 검토하겠다고 밝히면서 유럽 전역에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유럽 국가들은 냉전이 종식된 1990년대 초반 이후 순차적으로 징병제를 폐지해왔으며, 현재는 9개국만이 징병제를 유지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종전 분위기로 접어드는 가운데 미국이 유럽 방위에 더 이상 개입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이면서 자체 방위력 강화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러시아와의 전력

  • 25.03.1608:00
    동계아시안게임 이미 유치했는데…건설난항 빠진 사우디 네옴시티
    동계아시안게임 이미 유치했는데…건설난항 빠진 사우디 네옴시티

    사우디아라비아의 모하메드 빈살만 왕세자가 야심차게 추진해온 미래도시 프로젝트 '네옴시티'가 심각한 난항을 겪고 있다. 당초 2030년 완공을 목표로 했던 이 초대형 프로젝트는 최근 완공 시기가 2039년으로 늦춰졌다가 다시 2080년으로 대폭 연기되는 등 현실적 장벽에 부딪히고 있다. 실제 공사 현장은 아직 기반도 제대로 세우지 못한 상태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네옴시티 프로젝트의 위기는 지난해 11월부터

  • 25.03.1508:00
    푸틴, 트럼프가 차린 휴전 밥상 망설이는 이유
    푸틴, 트럼프가 차린 휴전 밥상 망설이는 이유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지난 12일 우크라이나군이 점령 중인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을 전격 방문했다. 군복을 착용한 채 작전회의를 주재하며 "모든 영토를 반드시 탈환하라"는 강력한 지시를 내렸다. 이는 최근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합의한 30일 휴전안에 대한 러시아의 입장을 간접적으로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이번 방문은 예정에 없던 급작스러운 일정이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원래 이날은 푸틴 대통령

  • 25.03.1107:45
    "美 나토 탈퇴해야" 직격날린 머스크…전기차시장 외면하나
    "美 나토 탈퇴해야" 직격날린 머스크…전기차시장 외면하나

    일론 머스크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X(옛 트위터)에 "미국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서 탈퇴해야 한다"는 내용의 글을 올려 논란이 일고 있다. 그동안 간접적으로 비슷한 견해를 표현해 왔지만, 이처럼 직접적으로 나토 탈퇴를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이자 정부 효율부 수장으로 입각한 머스크의 발언이라 과거보다 그 무게감이 크게 다가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나토 회

  • 25.03.1007:30
    신지호 "한동훈은 '윤석열 정신' 실천했을 뿐"
    신지호 "한동훈은 '윤석열 정신' 실천했을 뿐"

    '친한동훈' 핵심으로 꼽히는 신지호 전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전 국회의원)이 지난 6일 아시아경제 유튜브 채널 'AK라디오'에 출연했다. 신 전 부총장은 "한 전 대표에 대한 비호감도는 눈 녹듯 개선될 것"이라며 "중도 보수 영토전쟁에서는 한 전 대표가 제일 잘한다"며 중도 영역에서의 경쟁력을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석방된 이후 영향을 묻는 추가 질문에는 "탄핵 심판 선고 기일이 다소 늦어질 것 같다"고 답했다. 한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