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Why&Next]'그룹 해체' 선언 쌍방울…각자도생 성공할까

시계아이콘02분 40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쌍방울그룹, 관계사 완전분리 선언
광림, 쌍방울 상장폐지여부 심사 촉각

쌍방울그룹이 '완전 해체'를 선언하고, 계열사 독자 경영 체제에 돌입했다. '대북 송금' 사건에 연루된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의 횡령 혐의로 인해 주요 계열사 주식거래가 중단되는 등 그룹이 휘청이면서 각자도생에 나선 것이다. 다만 쌍방울그룹은 복잡한 순환출자 구조를 갖고있는 만큼 각 계열사의 완전한 독립 경영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속옷기업 비비안은 이달초 최대주주가 쌍방울로 변경했다고 공시했다. 당초 비비안은 쌍방울과 광림이 최대주주였지만, 광림이 보유한 비비안 주식 주식 114만6340주(3.85%) 전량을 쌍방울에 매각한 것이다. 이에 따라 쌍방울이 보유한 비비안 지분은 13.46%에서 17.31%로 높아졌다.


[Why&Next]'그룹 해체' 선언 쌍방울…각자도생 성공할까
AD

거래소, 상장폐지 여부 심의 앞두고…'광림→ 쌍방울' 고리부터 깼다

이는 최근 쌍방울그룹의 해체 선언의 일환이다. 쌍방울그룹은 속옷회사 '쌍방울(트라이로 변경)→비비안→IT 솔루션·클라우드 전문기업인 디모아→엔터테인먼트사 엔에스이엔엠(구 아이오케이)→코스메틱 기업 제이준코스메틱→특수장비 제조업체 광림→쌍방울'로 이어지는 순환출자 구조를 가졌다.


앞서 광림은 쌍방울 지분을 매각하면서 이같은 순환출자의 고리를 끊고 나섰다. 광림은 쌍방울 주식 63만2297주(지분 12.04%)를 보유한 최대주주였지만, 지난달 해당 지분을 70억원에 세계프라임개발에 팔아치웠다. 이후 쌍방울은 사명을 '트라이'로 변경했다. 세계프라임개발은 부동산 임대 회사로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가 지분 40%를 보유하고 있다.

[Why&Next]'그룹 해체' 선언 쌍방울…각자도생 성공할까

이같은 지분 매각은 광림의 상장 폐지 여부를 결정할 코스닥시장위원회 심의를 앞두고 이뤄졌다. 앞서 광림은 2023년 2월 김 전 회장과 당시 양선길 쌍방울그룹 회장이 18억원 규모의 횡령·배임한 혐의가 드러나 한국거래소로부터 거래정지 처분을 받았다. 코스닥 상장사의 경우 10억원 이상의 횡령·배임 금액이 발생하면 상장 적격성 실질 심사 대상에 올라 상장폐지 관련 심사를 받게 된다. 쌍방울도 2023년 7월 김성태 전 회장의 횡령·배임(98억원 규모) 혐의로 거래 정지됐다.


이후 거래소는 2023년 12월 광림에 12개월의 개선기간을 부여했는데, 광림은 개선기간이 종료된 지난해 12월 개선계획을 제출했다. 거래소는 지난달 23일 광림에 대해 상장폐지 결정이 아닌 심의 속개(상장 폐지 결정 유보) 결정을 내렸다. 쌍방울에 대해서도 거래소 유가증권시장 상장공시위원회는 재심의 결정을 내렸다.


이 때문에 최근 쌍방울그룹의 해체 선언은 두 회사의 거래 재개를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쌍방울그룹의 순환출자 구조에서 광림과 쌍방울의 연결 고리를 깨고 관계사들의 독자 경영을 보장해 쌍방울그룹의 사법리스크를 벗어나려는 시도인 것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거래소에서 광림과 쌍방울의 거래 정지의 이유가 횡령 등의 혐의였던 만큼 오너 리스크를 가장 큰 문제로 보고 강력한 개선을 요청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독자 경영…실적 개선 '숙제'
[Why&Next]'그룹 해체' 선언 쌍방울…각자도생 성공할까

쌍방울그룹은 관계사들이 독자경영을 통해 부진한 실적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실제로 주요 관계사들은 오너의 횡령·배임 등 사법리스크를 겪으면서 외형이 크게 쪼그라들었다.


속옷 사업을 하는 쌍방울(트라이)의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액(별도)은 614억원으로 전년(665억원)보다 40억원가량 줄었다. 영업이익은 -6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연간 실적 하락세도 이어지고 있는데, 쌍방울은 2021년 매출액 920억원, 2022년 984억원을 기록했지만 2023년 전체 매출은 884억원으로 감소했다.


쌍방울 최대주주로 올라선 세계프라임개발을 소유한 정운호 회장은 뷰티(네이처리퍼블릭)사업과 패션 사업의 시너지를 만들겠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각 회사의 유통과 생산 채널을 전략적으로 활용해 글로벌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하겠다는 것이다.


네이처리퍼블릭은 북미, 일본, 중동 지역의 온·오프라인 채널에 입점해 브랜드 인지도를 확대하고 있다. 미국 코스트코에서는 한방 성분이 들어간 프리미엄 화장품을, 아마존에서는 가성비 있는 색조 화장품으로 전 연령대의 현지 고객을 공략 중이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중동 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바레인과 오만, 두바이에 단독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카타르, 이라크, 튀르키에, 이란 등 다양한 유통망에 진출했다.


하지만 네이처리퍼블릭의 실적은 하락세다.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액은 874억원, 영업이익은 -43억으로 전년(매출 1070억원, 영업이익 -2억원)대비 매출액은 줄고 영업손실은 더 커졌다.


특수장비 제조업체인 광림의 실적 감소폭은 더 가파르다. 지난해 3분기 기준 누적 매출액(별도)은 536억원으로 전년(953억원) 대비 400억원이나 줄었다. 영업이익도 90억원에서 26억원으로 감소했다. 광림은 해외시장 진출로 실적 개선을 끌어내겠다는 각오다. 기존 러시아 유압 크레인 시장점유율을 회복하고 글로벌 특장차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해외 판로를 확대할 예정이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우크라이나 재건협의회와 업무협약(MOU) 체결도 앞두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쌍방울 관계자는 "회사별로 제품 강화·유통 확대, 사업 다각화를 통한 브랜드 정립과 전략적 변화를 진행할 것"이라며 "과거 정체성을 완전히 탈피하고 독자적인 행보를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순환출자 모두 해소"…쌍방울 꼬리표 뗄지는 미지수

쌍방울그룹은 광림을 시작으로 각 회사가 독자 경영 체제를 구축할 수 있도록 작업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광림과 쌍방울의 지분 관계를 정리한 것처럼 장시간이 걸리더라도 '쌍방울(최대 주주 세계프라임개발)→비비안→디모아→엔에스이엔엠→제이준코스메틱→광림'으로 이어지는 지분 관계를 모두 정리해 각각 경영 정상화를 이루겠다는 것이다. 이미 쌍방울을 인수한 세계프라임개발과 계열사 지분에 대한 협의도 진행 중이다.


다만 세계프라임개발이 쌍방을 지분 인수에 쓰였던 70억원의 자금을 사실상 KH그룹이 지원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각 계열사가 지분 정리 후 독립회사로 자리 잡을지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달 네이처리퍼블릭은 70억 규모로 전환사채(CB)를 발행해 세계프라임개발로 부터 빌린 단기차입금(103억원)을 차환하는 데 사용했다. 해당 채권의 만기일은 2025년 6월 28일이었다. 발행 대상자는 비비원조합으로 KH그룹의 계열사 KH필룩스의 종속회사다.


AD

KH그룹은 쌍방울그룹 계열사의 단골 투자자로 광림, 엔에스이엔엠 등 CB 발행 등에 참여한 바 있다. KH그룹의 배상윤 회장은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과 경제적으로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는 등 절친한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1606:40
     ⑥ 생존과 직결되는 복지 문제로 챙겨야…"진단체계 만들고 부처 간 연계 필요"
    ⑥ 생존과 직결되는 복지 문제로 챙겨야…"진단체계 만들고 부처 간 연계 필요"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606:30
    "케첩은 알아도 토마토는 본 적 없다"는 美…일본은 달걀 아닌 "회·초밥이 왔어요"⑤
    "케첩은 알아도 토마토는 본 적 없다"는 美…일본은 달걀 아닌 "회·초밥이 왔어요"⑤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406:30
     ④ 이동식 마트는 적자…지원 조례는 전국 4곳 뿐
    ④ 이동식 마트는 적자…지원 조례는 전국 4곳 뿐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306:30
    "창고에 쟁여놔야 마음이 편해요"…목숨 건 장보기 해결하는 이동식 마트 ③
    "창고에 쟁여놔야 마음이 편해요"…목숨 건 장보기 해결하는 이동식 마트 ③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206:40
    "새벽배송은 사치, 배달이라도 됐으면"…젊은 사람 떠나자 냉장고가 '텅' 비었다 ②
    "새벽배송은 사치, 배달이라도 됐으면"…젊은 사람 떠나자 냉장고가 '텅' 비었다 ②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711:00
    ③'中 배제 新무역질서'…"동맹 경제력으로 中 견제"
    ③'中 배제 新무역질서'…"동맹 경제력으로 中 견제"

    미국 안보전략의 또 다른 축은 '경제안보'다. 중국을 배제하는 무역질서 재편을 핵심 의제로 내세우며 한국의 부담을 키울 거란 분석이 나온다. 미국이 무역관계 리밸런싱과 관세를 통한 재산업화를 내걸고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동맹들의 정책 변화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중 갈등의 여파가 한국에 전가되지 않도록 산업·기술 공급망 구조를 구분해 대응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최근 공개한

  • 25.12.1706:10
    '상호주의' 기반 수출·통상 고도화…자본유출·환율상승 압박도
    '상호주의' 기반 수출·통상 고도화…자본유출·환율상승 압박도

    미국이 3년 만에 새 국가안보전략(NSS)을 내놓으면서 한국 경제에 미칠 파장을 두고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동맹국에도 예외 없이 계산서를 들이미는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성향이 이번 NSS에도 고스란히 담기면서 수출 및 통상 셈법이 더욱 복잡해진 상황이다. 지정학 리스크 등 외부 제약 요인이 커질 경우 자본 유출과 환율 상승 등의 부작용이 추가로 발생할 수 있다. 중국을 상대로 한 미국의 태도 변화를 토대로 기회를 엿

  • 25.12.1611:28
    "美·中 관계 거래주의 기반, 틈새서 실리 챙겨야"
    "美·中 관계 거래주의 기반, 틈새서 실리 챙겨야"

    최근 공개된 미국 국가안보전략(NSS·National Security Strategy) 보고서에 담긴 동북아 외교·안보 전략을 두고 이재명 정부가 내년부터 본격화하겠다고 선언한 '한반도 평화·공존 프로세스'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언급이 빠지고 중국·러시아·일본에 대한 전통적 서술에 변화가 감지되면서다. 전문가들은 이재명 대통령이 동북아 외교 안보와 미·중 관계가 '거래주의'를

  • 25.12.1510:00
    中·러 "환영" vs 유럽 "내정 간섭"…각국 엇갈린 반응
    中·러 "환영" vs 유럽 "내정 간섭"…각국 엇갈린 반응

    역대 미국 행정부들과 정 반대 기조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새 국가안보전략(NSS)에 각국이 엇갈리는 반응을 보인다. 전통적으로 견제 대상이었던 중국, 러시아는 예상 밖의 온건한 표현에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지만, 오랜 동맹 유럽은 '문명의 소멸'이라는 미국의 경고에 "내정간섭"이라며 들끓고 있다.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만 해도 NSS에서 중국을 '최대의 도전', 러시아를 '당장의 위협'이라고 했다. 트럼프 1기 행정부도

  • 25.12.1510:00
    中 추격·러 위협 여전한데… 美 해석만 달라졌다
    中 추격·러 위협 여전한데… 美 해석만 달라졌다

    "미국이 아틀라스처럼 세계질서를 떠받치던 시대는 끝났다." 지난 5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국가안보전략(National Security Strategy·NSS)이 공개됐다. 미국은 중·러와의 세계 패권 경쟁 대신 '힘의 균형'을 추구한다는 방침을 새 원칙으로 내세웠다. 33쪽에 달하는 이번 NSS는 전임 바이든 행정부 때인 2022년 이후 3년 만에 나온 미국의 안보전략 지침서다. NSS는 미국 대통령이 의무적으로 작성·공개하는 최상위 안

  • 25.12.1510:17
    "눈에 띄게 달라졌다" 36억 투입해 '자동화·자원화' 확 달라진 도축장⑤
    "눈에 띄게 달라졌다" 36억 투입해 '자동화·자원화' 확 달라진 도축장⑤

    정부가 추진해 온 자유무역협정(FTA) 국내보완대책이 도축·가공 현장의 체질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 부산·경남권의 핵심 거점인 부경양돈협동조합 통합부경축산물공판장과 대전·충남권의 대전충남양돈농협 산하 포크빌축산물공판장은 시설 현대화를 통해 생산성과 위생, 환경 성과를 동시에 끌어올리며 국내 축산물 경쟁력 강화의 실증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수입 축산물과의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공판장의 역할이 단순

  • 25.12.1209:58
    '똥값의 역전'…70억 투입하자 악취 나던 분뇨가 돈이 됐다 ④
    '똥값의 역전'…70억 투입하자 악취 나던 분뇨가 돈이 됐다 ④

    정부가 추진해 온 자유무역협정(FTA) 국내보완대책이 제주 축산 현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제주 한라산바이오는 그 대표적인 사례로, 가축분뇨를 재생에너지와 비료로 전환하며 지역 축산업의 환경 기반을 바꾼 시설로 꼽힌다. 제주에서는 약 55만~60만마리의 돼지가 사육되며 하루 2500t 가까운 분뇨가 발생하는데, 한라산바이오는 이를 안정적으로 처리하고 자원화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장에서는 "분뇨가

  • 25.12.1108:51
    멀쩡한 사과 보더니 "이건 썩은 거예요" 장담…진짜 잘라보니 '휘둥그레' 비결은?③
    멀쩡한 사과 보더니 "이건 썩은 거예요" 장담…진짜 잘라보니 '휘둥그레' 비결은?③

    "자유무역협정(FTA) 국내 보완대책을 통해 설립된 '충주 거점 산지유통센터(APC)'는 단양과 제천, 음성, 괴산 등 충북 북부권에 위치한 농가 650곳에서 생산한 사과를 세척·선별·포장·출하하는 과실 전문 APC입니다. 생산단계부터 관리하고 사과 브랜드화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또 저온저장고와 선별기 등을 통해 비용을 줄여 농가엔 더 큰 수익을, 소비자들에겐 품질 좋은 사과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습니다.

  • 25.12.1010:18
    고품질 韓 조사료 키워 사료비·수입의존도↓ ②
    고품질 韓 조사료 키워 사료비·수입의존도↓ ②

    59개 국가와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이후 축산농가의 부담을 줄이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정부의 국내보완대책 가운데 하나가 '조사료생산기반확충 사업'이다. 조사료는 볏짚이나 목초 등 거친 섬유질 위주의 사료로, 이 사업을 통해 국산 조사료의 생산·유통·가공 기반을 갖춘 지역 단위 가공·유통센터가 확충되면서 국산 조사료 품질과 시장 신뢰도가 눈에 띄게 개선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북 김제에 위치한 전주김제

  • 25.12.0909:11
    "1인당 3500만원까지 받는다"…'직접 지원'한다는 FTA국내보완책①
    "1인당 3500만원까지 받는다"…'직접 지원'한다는 FTA국내보완책①

    올해 3분기 기준 한국은 22개의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를 통해 59개 국가와 FTA를 활용한 무역에 나서고 있다. 한국의 첫 FTA인 한-칠레 FTA가 발효된 2004년 4월 이후 약 21년 5개월 만의 성과다. 정부는 현재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 85% 수준인 FTA 네트워크를 글로벌 1위인 90%까지 더 넓고 촘촘하게 확충할 방침이다. FTA 네트워크 확대에 따라 한국의 수출 시장이 넓어진 만큼 수출액도 2004년 2538억달러에서 2024년 6836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