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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범 가두던 관타나모 해군기지로 불법이민자 첫 이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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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0명 정도 이송
멕시코 "불법 이민자 직접 받겠다" 반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체포한 불법이민자들을 처음으로 쿠바 관타나모 해군 기지로 이송했다고 미국 관리들이 4일(현지시간) 전했다.


테러범 가두던 관타나모 해군기지로 불법이민자 첫 이송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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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스트리트저널(WSJ)·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트리샤 매클로플린 국토안보부 대변인은 이날 군용기가 구금돼 있던 불법 이민자 9명에서 10명 정도를 태우고 관타나모 해군 기지를 향해 떠났다면서 이들은 "매우 위험한 외국인 범죄자들"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미 군용기를 동원해 불법 이민자들을 과테말라와 페루, 온두라스, 인도로 보냈지만, 관타나모 해군 기지로 불법 이민자를 보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관타나모만의 해군기지는 테러 용의자를 구금·수용하는 시설이다. 미국은 이곳에 테러 용의자뿐 아니라 바다에서 미국으로 향하는 불법 이민자를 주로 구금했다.


크리스티 놈 국토안보부 장관은 "불법 이민자들을 관타나모 해군 기지에 무기한 수용하지는 않을 것이며 법에 따라 이들을 관리할 것"이라고 했다.


국제 난민 지원 프로젝트의 수석 책임자인 하나 플램은 "이러한 조치는 권리 침해, 무기한 구금, 가족 이별을 초래한다"고 비판했다. WSJ도 미국은 감독과 대중의 시선을 피하기 위해 관타나모에서 불법적으로 다양한 사람들을 구금한 비참한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이번 이송 조치도 예외는 아니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최대 3만명을 수용할 수 있도록 이곳 시설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 기지는 현재 12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다. 관타나모 기지의 파견 인력 규모도 늘어날 전망이다. 국방부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며칠 동안 200여명의 해병이 관타나모 해군기지로 파견됐으며 앞으로 이 숫자가 500명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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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멕시코 외무장관은 이날 트럼프 행정부가 멕시코 출신 불법 이민자들을 관타나모 해군 기지로 보내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후안 라몬 데라 푸엔테 외무장관은 자국 주재 미국 대사관에 서한을 보내 이민자를 관타나모 해군 기지를 통해서가 아니라 직접 받는 것을 선호한다는 뜻을 전달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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