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는 1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립한글박물관 화재 사고와 관련해 1층 수장고 피해는 없으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소장 유물을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옮겼다고 이날 밝혔다.
문체부는 화재 발생 이후 소장 유물을 이송 조치했으며 오전 11시9분에 소장 유물 26건 257점을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옮기는 작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문체부는 화재가 박물관 3층과 4층 사이 계단에서 발생했으며 철제 계단 철거작업 중 발생한 불티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철거 작업을 하던 작업자 중 인명 피해는 없었다고 밝혔다. 작업자 6명 중 4명은 스스로 대피했고 2명은 구조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소방당국은 화재 진압 중 소방관 1명이 부상을 당해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박물관에서는 이날 오전 8시40분께 화재가 발생했으며 소방당국은 오후 12시31분께 초진이 완료됐다고 발표했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오전 11시30분께 화재 현장에 도착해 화재 진화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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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한글박물관은 한글의 문자적·문화적 가치를 창출하고 널리 알리기 위해 2014년 한글날인 10월9일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개관했다. 현재 휴관 상태로 개관 10주년을 맞은 지난해 10월부터 '교육공간 조성 및 증축' 공사가 이뤄지고 있다. 국립한글박물관은 올해 한글날 재개관 예정이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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