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공지능(AI) 기업 딥시크가 모델 R1을 선보이자 국내 소프트웨어 기업이 수혜를 볼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며 네이버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31일 오전 10시15분 기준 네이버 주가는 전날보다 6.37% 오른 21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그동안 고비용 논란이 일었던 AI 학습에 딥시크가 저비용으로 고성능 추론 모델을 만들어내면서 국내 AI 소프트웨어 업종에 기대감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최승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딥시크가 시장에 충격을 준 이유는 고성능의 모델을 구현하는 데 있어 압도적으로 높은 컴퓨팅 자원이 필요하지 않을 수 있다는 함의를 던졌기 때문"이라며 "오픈 소스 진영인 (국내 기업 등) 팔로워들에게 유리하다"고 말했다.
이어 "낮은 컴퓨팅자원으로 고성능 모델을 만들 수 있다면 소프트웨어의 상용화가 더 빨라질 수 있다"며 "오픈소스의 강세는 (국내 기업이) 주요 빅테크와 벌어진 간격을 좁힐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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