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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e종목]"LG, 자회사 주가·실적↓…목표가 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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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은 31일 LG에 대해 "주요 자회사의 주가하락 및 실적 부진 등을 반영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0만5000원에서 9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 종가는 7만36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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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LG화학LG생활건강,LG전자 등 주요 상장자회사의 주가하락으로 지분가치가 많이 감소했다. LG CNS 상장이 임박했는데 확정 공모가가 장외거래가격을 밑돌며 기존 대비 지분가치를 낮춘 점도 고려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4분기 LG의 잠정 영업손실은 2194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최 연구원은 "자회사 실적 부진으로 연결 순이익과 별도 영업현금흐름 모두 시장 평균 전망치를 크게 하회한 것으로 추정한다"며 "이는 LG의 지분법 손익 감소 및 상표권수익 감소로 직결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내달 5일 코스피 상장 예정인 LG CNS와 관련해선 "경쟁률 123대 1로 일반 공모청약을 성황리에 마쳤다. 확정 공모가는 희망가격 범위 최상단인 6만1900원으로 확정(시가총액 6조원)했다"며 "기존 LG 주주 중 LG CNS의 성장성만을 투자 포인트로 크게 고려해 LG에 투자한 수요가 많지는 않을 것이므로, 주가 영향도 미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배당정책 개선에 따른 주주환원 확대 방침은 기대 요소다. LG는 지난해 11월 기업 가치 제고 계획에서 최소 배당 성향을 기존 50%에서 60%로 10%포인트 상향 조정하고, 중간배당 추가 실시 등을 밝혔다. 그동안 매입한 약 5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도 내년까지 소각하고, 이미 보유 중이던 보통주 4만9828주와 우선주 1만421주 역시 주주총회 승인을 통해 전량 소각할 방침이다.



최 연구원은 "주주환원 재원 확보 측면을 고려하면 추가 자사주 매입은 내년쯤 이뤄지겠다"며 "지난해 자회사 실적이 예상보다 상당히 부진하면서 배당 재원 확보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있을 수 있지만, 배당정책 개선, LG전자·LG화학 지분 추가 취득 등 주요 자회사 지분율 확대를 통해 배당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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