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100살까지 집에 살려면"…'건강 나쁘면 누구나' 의료·돌봄 받아야[내 집을 시니어하우스로]

시계아이콘02분 26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여태 걷는 건 문제 없었어. 노인들은 아프거나 다쳐서 마음대로 움직일 수 없게 되면 집에서 사는 게 힘들어진다. 몸 상태에 따라 노인의 생애주기는 '건강-노쇠-요양' 단계로 나뉜다. 국토연구원이 발표한 '고령자의 지역사회 계속 거주 지원' 보고서를 보면 건강 단계를 '스스로 삶을 꾸려갈 수 있는 상태'로 정의했다. 노쇠 단계는 '한 가지 이상의 돌봄이 필요해지는 상태'다.

유애정 국민건강보험공단 통합돌봄연구센터장은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은 의사가 집으로 와야 하고, 요양보호사가 와서 밥도 해줘야 하고, 방에 안전 손잡이도 있어야 한다"며 "이런 요건을 갖춰야 집에서 계속 살 수 있다"고 했다.

일본은 초고령 사회에 진입한 2005년부터 이런 방식으로 노인들이 집에 살 수 있도록 지원했다. '지역포괄케어'라고 부르는 이 제도는 '의료'·'생활지원'·'요양' 세 축이 같이 움직인다.

닫기
뉴스듣기 글자크기

[2]100살까지 집에 살려면 필요한 것들

한국, 작년 12월 초고령사회 진입
일본처럼 '지역포괄케어' 첫발

방문의료·영양관리·집수리 등
집에서 노인 돌보는 '통합돌봄' 준비 중

예산·인력·경험부족 해결 시급해

"100살까지 집에 살려면"…'건강 나쁘면 누구나' 의료·돌봄 받아야[내 집을 시니어하우스로]  ▲지난해 10월 28일 서울 성북구 한 아파트에서 박종임 할머니가 지팡이를 짚고 걸어가고 있다. 사진=강진형 기자
AD


"여태 걷는 건 문제 없었어. 석 달 전만 해도 수영장 가서 친구들이랑 아쿠아로빅도 했지. 근데 갑자기 무릎 관절이 심하게 고장이 났잖아. 이제 시장에 반찬도 못 사러 가는 신세가 됐지 뭐야. 의료 파업 때문에 수술 날짜도 자꾸 미뤄져. 근처 사는 딸이 아침마다 밥 챙겨준다고 왔다 갔다 하는데 걔가 고생이지. 아침마다 지팡이 짚고 집 앞에 목욕탕에 가서 더운물에 무릎을 지지고 와. 그런데 이렇게 시간만 보내다가 더 못 움직이면 집에서 혼자 살 수 있을까, 그게 걱정이지."
(지난해 10월28일 서울 성북구 한 아파트에 사는 81세 박종임 할머니)

노인들은 아프거나 다쳐서 마음대로 움직일 수 없게 되면 집에서 사는 게 힘들어진다. 몸 상태에 따라 노인의 생애주기는 ‘건강-노쇠-요양’ 단계로 나뉜다. 국토연구원이 발표한 ‘고령자의 지역사회 계속 거주 지원’ 보고서를 보면 건강 단계를 ‘스스로 삶을 꾸려갈 수 있는 상태’로 정의했다. 노쇠 단계는 ‘한 가지 이상의 돌봄이 필요해지는 상태’다. 노인의 약 60%가 해당하는데, 건강이 더 나빠지는 걸 막아야 할 시기다. 요양 단계는 ‘일정 수준의 돌봄’이 필요하다. 노인의 약 10%가 이 단계로, 집에서 계속 살 수 있도록 건강관리와 생활지원이 필요하다.


"100살까지 집에 살려면"…'건강 나쁘면 누구나' 의료·돌봄 받아야[내 집을 시니어하우스로]

집에 사는 노인들, 위기가 오는 때는
"100살까지 집에 살려면"…'건강 나쁘면 누구나' 의료·돌봄 받아야[내 집을 시니어하우스로]  ▲지난해 11월 18일 도요아케시에 거주중인 와타나베 사치코(90) 할머니가 '챳토 서비스'(250엔에 30분간 노인을 돕는 서비스) 도우미들의 부축을 받아 집에 들어가고 있다.

‘노쇠’ 혹은 ‘요양’으로 넘어가는 문턱에서 노인들은 내 집에서 살 것이냐, 시설로 갈 것이냐 갈림길 앞에 서게 된다. 유애정 국민건강보험공단 통합돌봄연구센터장은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은 의사가 집으로 와야 하고, 요양보호사가 와서 밥도 해줘야 하고, 방에 안전 손잡이도 있어야 한다"며 "이런 요건을 갖춰야 집에서 계속 살 수 있다"고 했다.


일본은 초고령 사회에 진입한 2005년부터 이런 방식으로 노인들이 집에 살 수 있도록 지원했다. ‘지역포괄케어’라고 부르는 이 제도는 ‘의료’(병원·약국 서비스)·‘생활지원’(가사·안부확인)·‘요양’(목욕도움·재활훈련) 세 축이 같이 움직인다. 의사와 간호사, 요양보호사, 사회복지사가 자전거를 타고 골목길을 다니며 동네 노인들의 집을 수시로 살핀다. 위급 상황에도 30분 안에 달려갈 수 있다. 자식이 돌봐주지 않는 사회에서 지방자치단체가 보살펴야 노인들이 내 집에 사는 게 가능하다는 취지였다.


‘지역포괄케어’가 일본 전역에 자리 잡은 건 2010년 이후다. 몸이 쇠약해지는 75세 이상 후기고령자가 이즈음 급속하게 늘면서 사회보장재정이 바닥을 드러낼 거란 경고가 나왔다. 아픈 노인이 많아지면 병원비와 돌봄비용이 눈덩이처럼 불어나 의료·개호(요양)보험료 부담도 커지기 때문이다. 노인들이 집에서 자립적으로 살 수 있도록 돕는 게 시급했다.


"100살까지 집에 살려면"…'건강 나쁘면 누구나' 의료·돌봄 받아야[내 집을 시니어하우스로]

韓도 日따라 '통합돌봄' 첫발 뗐지만, 갈 길 멀어

지난해 12월 한국도 인구 5명 중 1명이 65세인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이에 발맞춰 한국형 지역포괄케어인 ‘통합돌봄’이 첫발을 뗐다. 지난해 3월 국회에서 ‘통합돌봄 지원법’(의료·요양 등 지역 돌봄의 통합지원에 관한 법률)이 통과됐다. 이 법에 따라 내년부터 모든 지자체는 노인들이 집에서 계속 살 수 있도록 의료·돌봄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현재 광주 북구·충북 진천·대전 유성·경기 부천 등 12개 지역에서 시범사업을 하고 있다. 이들 지역에서는 국비와 지방비를 한해 5억3000만원씩 들여 총 10억6000만원으로 통합돌봄 서비스를 운영한다. 유 센터장은 "12개 지역은 준비를 잘하고 있지만, 다른 지자체들은 아직 걸음마도 시작 못 했다"며 "통합돌봄이 전국으로 확산하려면 예산 부족, 인력 부족, 경험 부족 문제를 해결해야 해서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했다.


"100살까지 집에 살려면"…'건강 나쁘면 누구나' 의료·돌봄 받아야[내 집을 시니어하우스로]

‘돌봄’에 ‘통합’이라는 수식어가 붙은 이유가 있다. 시범사업 지역 중 하나인 진천군의 이재철 주민복지과 주무관은 "의료와 돌봄을 잘 융합하는 게 통합의 핵심"이라고 했다. 그는 "대상자 선정 전에 어르신 댁에 꼭 가본다"며 "냉장고라도 열어봐야 식사를 어떻게 하시는지, 무슨 약을 드시고, 어디가 불편한지 알 수 있다"고 했다.


진천군은 통합돌봄 대상자 관리를 위해 매주 한 번 영상회의를 한다. 복지담당 공무원·의료진·사회복지사·보건소 담당자·치매안심센터 관계자가 참석한다. 대상자 상태에 따라 건강보험공단 직원·물리치료사·한의사·약사가 참여할 때도 있다. 이 주무관은 "대상자 정보를 공유하며 방문의료, 영양관리, 생활지원, 집수리 같은 필요한 돌봄서비스를 제공한다"며 "경과를 살펴 돌봄을 끝내는 시기까지 결정한다"고 했다.

내 집에서 눈 감을 수 있을까
"100살까지 집에 살려면"…'건강 나쁘면 누구나' 의료·돌봄 받아야[내 집을 시니어하우스로]  ▲지난해 10월 29일 광주광역시 북구 한 아파트에서 안영일(89)씨가 의료진에게 장기요양 재택 의료 서비스를 받고 있다. 강진형 기자

통합돌봄 대상자는 소득 수준이 아닌 건강 상태로 결정한다. 저소득층이 아니거나 장기요양등급 판정을 받지 않아도 된다. 돌봄이 필요할 정도로 건강이 나쁘다면 누구나 지원받을 수 있다. 병원이나 건강보험공단, 노인복지관을 통해 대상자를 추천받기도 하고, 어르신들이나 자녀들이 직접 지자체에 연락하는 경우도 있다.


지금도 이런 의료와 돌봄 서비스가 있긴 하다. 몸이 아픈 독거노인 한 명을 사회복지사, 요양보호사, 행정복지센터 공무원 등 3~4명이 보살핀다. 문제는 이들끼리 말 한마디 섞지 않는다는 점이다. 노인에 대한 정보는 각자 맡은 영역에서만 아는 게 전부다. 독거노인이 약을 안 챙겨 먹어도, 생활지원을 해주는 사회복지사는 모르고 지나치는 게 현실이다.


AD

유 센터장은 "이미 존재하는 서비스들을 연결만 해도 통합돌봄을 시작할 수 있다"며 "통합돌봄이 자리 잡아야 어르신들이 지금 사는 집이 시니어하우스가 되고, 일본처럼 집에서 임종하는 어르신들이 늘어날 수 있다"고 했다.


"100살까지 집에 살려면"…'건강 나쁘면 누구나' 의료·돌봄 받아야[내 집을 시니어하우스로]



심나영 차장(팀장) sny@asiae.co.kr
박유진 기자 genie@asiae.co.kr
강진형 기자(사진)aymsdrea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06.1114:00
     송인수 "채용을 바꿔야 교육이 바뀐다"
    송인수 "채용을 바꿔야 교육이 바뀐다"

    "출신 대학을 보고 채용하는 문화가 바뀌지 않는 한 대한민국 교육의 미래도 없다." 송인수 교육의봄 대표는 아시아경제의 인터뷰에서 "기업이 채용할 때 지원자의 능력보다 '출신학교'를 보고 뽑기 때문에 학벌 경쟁이 벌어지고, '학벌'을 얻기 위해 사교육비 폭증이 생기는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2020년 창립한 교육의봄은 대한민국 교육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학벌 없는 채용'이 핵심이라고 보고, 기업의 채용 변화에 나

  • 25.06.1114:00
     윤지관 "대학 특성화로 서열 구조 타파해야"
    윤지관 "대학 특성화로 서열 구조 타파해야"

    "대학 특성화를 통해 지방 대학을 살려야 서울 중심 대학 서열 체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윤지관 대학문제연구소 소장은 아시아경제와 만나 "서울 중심의 대학 서열 구조는 교육을 넘어 저출산의 원인이 되는 한국 사회의 근본적 문제"라고 말했다. 2014년 설립된 대학문제연구소는 대학 문제가 고등교육만이 아니라 인구, 사회불평등구조, 국민복지, 지역균형발전 문제 등 국가 의제와 맞닿아 있다는 인식 아래 해법을 연구해

  • 25.06.1114:00
     남궁지영 "정권 변해도 교육 정책은 백년가야"
    남궁지영 "정권 변해도 교육 정책은 백년가야"

    수능 응시자 3명 중 1명은 N수생인 시대다. N수생 증가는 수능 대비를 위한 사교육 증가,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에 따른 교육 불평등 확대 등의 부작용을 낳는다는 점에서 개선되어야 할 대표적인 교육 문제로 꼽힌다. 최근 N수생 실태를 조사한 남궁지영 한국교육개발원 선임연구위원은 아시아경제와 인터뷰에서 "잦은 입시 정책 변화를 최소화하는 것이야말로 교육 개혁의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남궁 연구위원은 "2019년 조국

  • 25.06.1015:00
     벤 넬슨 "입시, 대학 자체 기준으로 뽑아야"
    벤 넬슨 "입시, 대학 자체 기준으로 뽑아야"

    "한국의 대학 입시 제도 개혁을 위해서는 모든 대학이 '하나의 시험'으로 인재를 선발할 게 아니라, 각 대학이 원하는 인재상에 따라 자율적으로 뽑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벤 넬슨(Ben Nelson) 미네르바 대학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아시아경제와 가진 서면 인터뷰에서 "대학별로 자체적인 입학 기준을 가져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넬슨 설립자는 대학의 인재 선발 확대가 수험생(학생)들이 자신에게 적합

  • 25.06.1015:00
     양오봉 "국가교육委 역할과 권한 강화해야"
    양오봉 "국가교육委 역할과 권한 강화해야"

    양오봉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회장(전북대 총장)은 '입시 지옥'으로 대변되는 한국 교육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창의적인 토론형 교육으로의 전환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양 총장은 아시아 경제 인터뷰에서 "초등학교 교육부터 대학 교육까지 지식 전달식(주입식)으로 교육이 이뤄지는 것이 문제"라고 짚으면서 "창의적이고 창조적인 교육보다는 암기, 지식 전달 위주의 교육이 아직도 개선이 안 되고 있다"고 말했다. 양 총장은

  • 25.06.1408:00
    트럼프가 가로막은 하버드 유학…美 대학 전역으로 퍼지나
    트럼프가 가로막은 하버드 유학…美 대학 전역으로 퍼지나

    트럼프 행정부가 하버드대학교를 겨냥한 전방위적 압박에 나서면서 전 세계 유학생들 사이에 큰 혼란이 일고 있다. 표면적으로는 중국 공산당과의 연계를 문제 삼고 있지만, 실제로는 하버드대의 진보적 성향과 반유대주의 시위에 대한 정치적 공세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몇 주간 세 차례에 걸쳐 하버드 대학교 유학생 등록을 막고 비자 발급을 취소하려 했지만, 매번 미국 연방법원의 제동에 부딪혔다. 하

  • 25.06.1109:50
    강원택 "국민의힘 한심, 다투는 것도 한가로워"
    강원택 "국민의힘 한심, 다투는 것도 한가로워"

    강원택 서울대 정치학부 교수가 아시아경제 시사 유튜브 채널 'AK라디오'에 출연해 "이재명 정부의 첫인사는 무난했다. 문재인 정부 첫인사보다 낫다"고 평가했다. 지난 10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충무로 아시아경제 스튜디오에서 1시간 동안 진행된 인터뷰에서 강 교수는 "당장은 경제가 급하지만, 이 대통령이 국가의 장기 발전과 관련한 인프라를 깔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또 "입법권이 사법권을 침해하는 듯한 모양새를 연

  • 25.06.0707:30
    美 월가 새 경제용어, '타코'에 트럼프가 격분한 이유
    美 월가 새 경제용어, '타코'에 트럼프가 격분한 이유

    최근 미국 월가에서 '타코(TACO)'라는 신조어가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는 멕시코 음식 타코가 아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오락가락하는 관세 정책을 비판하는 용어로 사용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기자회견장에서 이 용어를 사용한 기자에게 "무례하다"며 강하게 반발한 가운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을 조롱하는 영상들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월가의 신조어 타코는 'Trump Always Chicken

  • 25.06.0517:15
    ②박명호 교수 "이 대통령 과반 못 넘은 것 항상 유의해야"[AK라디오]
    ②박명호 교수 "이 대통령 과반 못 넘은 것 항상 유의해야"[AK라디오]

    5일 오전 9시 아시아경제 유튜브 채널 'AK라디오'에 출연한 박명호 동국대 정치학과 교수는 "이재명 대통령은 기회와 위기 요인을 동시에 갖고 있다"며 "단기보다는 중장기를 준비하는 리더십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보수의 키맨은 이준석·한동훈이 될 것"이라면서 "총선이 많이 남아 있어 국민의힘의 변화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선 결과가 주는 시사점은 무엇인가. 승부는 이미 결정된 선거였다. 기본적

  • 25.06.0417:35
    ①김만흠·채진원"대선 결과는 계엄 심판, 독주 견제"[AK라디오]
    ①김만흠·채진원"대선 결과는 계엄 심판, 독주 견제"[AK라디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21대 대한민국 대통령이 됐다. 이재명 후보는 49.42% 득표율을 기록해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41.15%),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8.34%),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0.98%)를 제쳤다. 4일 오전 9시 아시아경제 유튜브채널 'AK라디오'에 출연한 김만흠 전 국회 입법조사처장과 채진원 경희대 공공거버넌스연구소 교수는 "계엄에 대해 심판하면서도 이재명 후보가 과반을 얻지 못하고 김문수 후보와의 격차가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