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을 맞아 새해 '독서결심'한 이들을 위해 독서플랫폼 밀리의서재가 추천한 독서콘텐츠를 전한다.
안중근 의사의 삶과 고뇌를 전하는 '하얼빈'
하얼빈은 '우리 시대 최고의 문장가'로 불리는 김훈 작가가 7년 만에 선보인 장편소설이다. 실존 인물의 삶을 철저한 상상으로 탄탄하게 재구성해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을 전달한다.
작가가 그린 안중근은 희망이 보이지 않는 시대에 온몸으로 길을 내며 전진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시대를 뛰어넘어 공감과 탄식을 자아낸다. 특히 동양 평화를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친 안중근 의사의 선택은 독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한다.
깊이와 감동을 뛰어넘는 '하얼빈'은 동명의 영화 ‘하얼빈’이 45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다. 국립중앙도서관에 따르면 해당 도서는 2024년 12월 대출 급상승 도서 키워드 1위에 등극했다.
상상력 도파민 자극하는 '돌이킬 수 있는' '프로젝트 헤일메리'
'밀리의서재 회원들이 뽑은 2024년 인생 책' 작품이다. 두 편의 소설은 과학적 상상력과 흥미진진한 서사가 돋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문목하 작가의 데뷔작인 '돌이킬 수 있는'은 폐쇄된 유령도시를 배경으로 독특한 서사를 펼쳐낸다. 부패 경찰과 정체불명의 조직 사이에서 벌어지는 첩보와 배신을 다룬다.
세계적 베스트셀러 '마션'의 작가 앤디 위어의 또 다른 작품 '프로젝트 헤일메리'는 인류 멸망을 막기 위한 과학자의 고군분투를 그린 SF 대작이다. 과학적 고증과 재미를 동시에 잡은 이 책은 특유의 낙관적 세계관으로 전 세계 독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현대인의 소통 지침서 '도파민 인류를 위한 대화의 감각'
독서 교육 전문가 이승화는 10년 이상의 문해력 교육 경험을 바탕으로, 짧은 콘텐츠에 길들여진 현대인들을 위한 맞춤형 소통 가이드를 제시한다.
"숏폼 아니면 못 보겠어요"라는 젊은 세대와 "요즘 애들은 말을 잘 못 알아듣네"라는 기성세대 사이의 간극을 메우는 해법을 담고 있어 친지 교류가 많은 설 명절에 읽기에 알맞다. 저자는 말귀가 트이면 입이 트이고, 대화가 풀리면 관계도 풀린다고 강조한다. 원활한 소통을 가로막는 원인을 체계적으로 진단하고, 세대를 아우르는 대화법을 제시하는 이 책은 설날 가족 모임의 침묵을 깨는 소중한 열쇠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도슨트북으로 감상하는 15분 교양서 '로마사를 움직이는 12가지 힘'
도슨트북은 밀리의서재가 5~6개 핵심 주제를 중심으로 책 내용을 정리해 제공하는 이색 콘텐츠다. 터치 모션 기능을 통해 주요 문구나 이미지를 터치하면 심화 설명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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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의서재가 추천하는 도슨트북은 도쿄대 명예교수이자 '세계사를 결정짓는 7가지 힘'의 저자 모토무라 료지의 '로마사를 움직이는 12가지 힘'이다. 2206년에 걸친 로마의 역사를 ‘공화정'부터 '멸망'까지 12가지 핵심 코드로 정리한 이 책은 현대 세계 질서의 근간이 된 로마의 흥망성쇠를 명쾌하게 짚어낸다.
서믿음 기자 fait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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