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안전도시팀, 청년팀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기획사업 선정
경남 양산시는 지역사회 내의 민·관 기관들을 한자리에 모아 사회적 취약계층이 일상에서 겪는 장벽들을 찾아내고 정책화하기 위해 2023년부터 ‘장벽없는 양산만들기’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장애인·안전도시팀의 제안사업이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2025년 기획사업에 선정되면서 지난 15일 경남모금회 대회의실에서 배분금(3년간 총 3억원)을 전달받았다.
2023년부터 4개년에 걸쳐 진행되는 ‘장벽없는 양산만들기’ 사업은 첫해에 시민통합위원회의 사업 제안을 시작으로 핵심 인력을 구성했고, 2024년도에 핵심 인력을 대상으로 한 사회문제해결 혁신교육과 시민중심 혁신정책 발굴 워크숍을 추진하며 역량강화의 시간을 가졌다.
올해는 사업추진전략과 운영방안 수립을 통해 장애인·안전도시팀, 노인팀, 청년팀, 여성·아동·청소년팀 분야별로 장벽 해소를 위한 맞춤형 사업추진과 시민탐사단 운영할 예정이며, 이를 바탕으로 2026년 분야별 시행정책을 양산시에 제안할 계획이다.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기획사업은 지역사회 복지 이슈를 반영해 모금회가 주제를 정하거나 배분 대상자로부터 제안받은 내용 중 엄정한 심사과정을 거쳐 선정·배분하는 시범적이고 전문적인 기획사업이다.
‘장벽없는 양산만들기’ 사업의 장애인·안전도시팀 실행기관인 양산시 장애인복지관(관장 김정자)은 성인중증장애인이 겪는 지역사회의 돌봄장벽을 해소하기 위해 방탈출프로젝트 ‘포프리[For(Four) Free]’ 사업을 제안해 선정됐다.
해당 사업은 성인중증장애인이 겪는 이동·시선·소통·정보란 4가지 장벽으로부터의 자유를 얻어 보통의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시민과 다양한 이종(異種) 기관들이 협업하는 사업으로 ‘장벽없는 양산만들기’의 추진 배경과 목적에 가장 부합해 성과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다.
‘청년팀’의 실행기관인 웅상종합사회복지관 또한 은둔고립청년이 겪는 장벽을 넘어 사회진출을 돕기 위해 기획한 사업이 2024년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기획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올해 2회차 사업비를 전달받았다. 다른 팀들 또한 각자의 속도로 분야별 특성에 맞는 사업들을 추진하기 위해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양산시 관계자 “장벽없는 양산만들기 사업이 수치화된 성과를 얻는 것도 중요하지만 모든 시민이 당연한 일상의 행복을 누리게 하자는 하나의 방향성으로 진행된 이종기관 간 협업이 연대 경험이 돼 우리 지역 구석구석에 선한 영향력으로 파급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영남취재본부 김철우 기자 sooro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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