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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만난 이창용 "정치 충격으로 경제 불안…추경 가시화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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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원내대표, 직접 한은 찾아 면담
이 총재, 경제불안 우려 전달해
추경 입장차 좁혔다지만…李 "가시화돼야" vs 權 "예산 조기집행부터"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2일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만나 정치적 충격으로 인해 최근 경제상황이 많이 불안해지고 있다며 우려를 전달했다. 입장차를 보인 추가경정예산(추경) 문제에 대해서도 계획이 가시화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근 경제 전반에 대해 메시지를 내고 있는데 대해선 정치를 염두에 둔 것이 아니라는 발언도 나왔다.

권성동 만난 이창용 "정치 충격으로 경제 불안…추경 가시화돼야"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오른쪽)가 22일 경제상황 점검 및 현안 논의를 위해 서울 중구 한국은행을 방문,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와 회의실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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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총재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한국은행을 찾은 권 원내대표를 만나 경제성장과 물가, 환율 등 최근 경제상황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여당 원내대표가 직접 한은을 찾아 총재를 만나는 것은 이례적이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모두발언에서 "최근 정치권 불안과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출범, 프랑스·독일의 정치적 불안 등으로 대내외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있어서 이에 대한 얘기를 듣고자 한다"며 "최근 정부와 정치권에 여러 의견을 활발하게 개진하고 있는데 속사정이 뭔지 진솔한 대화를 나누고 싶어서 찾아왔다"고 배경을 밝혔다.


이 같은 발언은 추경을 둘러싼 입장차를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추경 편성보다는 예산 조기 집행이 중요하다는 입장이지만, 이 총재는 15조~20조원 규모의 추경을 주장한 바 있다. 이 총재는 지난 16일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소비나 내수가 예상보다 많이 떨어졌고, 계엄 등 영향으로 지난해 4분기 경제성장률이 0.2%를 밑돌 가능성이 있다"며 "통화정책 외에도 이를 보완하는 추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자리에서는 추경 발언에 대한 이 총재의 설명이 있었다고 박수민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설명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이 총재가 추경을 먼저 하자는 것보다도 추경에 대한 계획이 가시화돼야 대외신인도에 좋다는 차원에서 얘기한 것으로 이해했다"며 "추경이 집행되는데 시간이 걸리고, 올해 하반기까지 보면 추경 필요성이 있어서 '가급적 빨리'라는 의미로 해석된 것 같은데 실제 한은 총재의 입장과는 간극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예산 조기 집행이 민생과 경제를 위해서 중요하다는 당의 입장은 변하지 않았다"면서도 "이 총재의 생각도 크게 다르지 않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이 총재는 면담에서 최근의 경제 상황에 대한 우려를 전달했다고 박 원내대변인은 밝혔다. 그는 "외부 충격, 정치적 충격 때문에 경제가 많이 불안해지고 경기도 침체된 측면이 있어서 이에 대한 걱정을 한은 총재가 했다"며 "당은 공감하면서 빨리 정국을 안정시키고, 국정을 안정화하겠다는 목표를 전했다"고 밝혔다. 한은은 이날 '국제 경제상황 평가'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전달했다. 이지호 조사국장과 윤경수 국제국장이 국내 성장, 물가, 외환시장에 대해 짧게 보고도 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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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최근 경제 전반에 대해 쓴소리를 하는 이 총재의 행보에 불편함을 드러낸 가운데, 이날 자리에서는 오해가 상당 부분 풀렸다고도 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우리나라 경제 상황, 다양한 분야에 대해 필요한 목소리를 내고 있고 긍정적으로 본다. 한은의 독립성을 존중하면서 당연히 할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도 있었다"며 "이 총재가 정치할 생각이 없다는 말을 오늘 자리에서도 했기 때문에 많은 부분이 이해되고 생각이 정리된 자리였다"고 평가했다.




김혜민 기자 h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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