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가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했다며 위기를 한국경제의 기회로 만들기 위한 초당적 대응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다보스포럼’ 참석을 위해 지난 18일 출국한 김동연 지사는 2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했다. 이젠 정말 시간이 없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역사적인 속도와 힘으로 행동하겠다’고 밝힌 만큼 세계는 빠른 속도로 재편의 시간을 겪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이곳 다보스에서도 트럼프 2.0시대가 몰고 올 충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며 "저도 포럼에 참석한 게리 콘 ‘트럼프 1기’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 등 세계 경제지도자들과 함께 지혜를 모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나아가 "제가 ‘트럼프 2기 대응 비상체제’를 즉시 가동하고 ‘경제 전권대사’의 조속한 임명을 촉구한 지 일주일이 지났다"며 "관세, 공급망 재편 등 수출 방파제는 논의조차 되지 못하고 있다. 우리가 위기를 기회로 만들 준비가 돼 있는지 무척 우려된다"고 걱정했다.
특히 "여기서 시간을 더 허비한다면 위기는 엄청난 비용으로 청구될 것"이라며 "취임식에 특사조차 보내지 못하는 상황이 지속돼서는 안 된다. 위기를 한국경제의 기회로 만들기 위해서는 초당적 대응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저 역시 ‘팀 코리아’의 일원으로서 이곳 다보스에서 경제 재건을 위한 소명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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