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속 조치 놓고 여야 이견
충남 아산시의회가 의장 공백 사태를 맞은 가운데 후속 조치 방식을 두고 여야 간 이견으로 상황이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21일 아시아경제의 취재를 종합하면 더불어민주당 소속 홍성표 의장은 지난 10일 음주 상태로 모교 졸업식에 참석해 물의를 일으켰다.
홍 의장은 14일 사퇴서를 제출했으나 처리를 위해선 임시회를 열어야 하는 상황이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사직서 수리와 윤리특별위원회 회부를 위해 즉각 임시회를 열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민주당 의원들은 의장 선출까지 함께 처리하자는 입장이다.
조속한 협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안건들은 내달 12일부터 열리는 제254회 임시회로 넘어갈 가능성이 크다.
의장 직무대행 선정 문제도 논의 중이다. 국민의힘 맹의석 부의장이 업무를 대행할 가능성이 있지만, 그는 아산시장 재선거 출마를 위해 예비후보로 등록한 상태다.
그가 의회를 대표해 축사나 표창 수여 등을 할 시 공직선거법 위반 우려가 있어 역할 수행에 어려움이 있는 상황이다.
김미성 운영위원장은 “원포인트 임시회를 열자는 이야기가 나왔지만 확정된 것은 없다”며 “아직 여야 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충청취재본부 박종혁 기자 whdgur35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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