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주요 산업 덮친 고환율…"원자재가·해외투자 부담 커"

시계아이콘01분 18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대한상의, 고환율 영향 '기상도'
조선·자동차·기계 제외한 대다수 업종 '흐림'
바이오, 원료수입·해외임상에 이중고
철강·석화·정유, 채산성 우려
반도체·배터리·디스플레이, 해외공장 투자 많아
"트럼프 시대 고환율 장기화 우려"

고환율로 원자재 수입 비용 및 해외 투자비 상승에 따른 부담이 크게 작용하면서 우리 산업 전반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을 전후로 당분간 고환율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리면서, '환율 리스크'에 대한 정부와 업계의 대비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주요 산업 덮친 고환율…"원자재가·해외투자 부담 커"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 대응센터에서 관계자가 달러를 체크하는 모습 연합뉴스
AD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주요 업종별 협회 12곳과 '고환율 기조가 주요 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기상도로 표현한 결과, 바이오·반도체·배터리·철강·석유화학·정유·디스플레이·섬유패션·식품산업은 '흐림', 조선·자동차·기계산업은 '대체로 맑음'으로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특히 제약·바이오 산업은 원료의약품에 대한 수입 의존도가 높고 해외 임상시험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어 고환율에 대한 비용 부담이 크다. 한국바이오협회는 "바이오시밀러·위탁개발생산 업체의 수출분에 대해선 환율 효과가 있지만, 국내 기업 대부분은 수입 원가 상승과 연구개발(R&D) 투자 비용 증가로 이중고를 겪고 있다"고 했다.


철강업과 석유화학, 정유산업도 업황이 부진한 상황에 고환율까지 덮치며 채산성 및 재무구조 악화가 우려된다. 한국철강협회는 "철강 수요 산업 부진 및 중국 과잉 생산에 따른 수출단가 인하로 환율 상승의 혜택을 제한받는 상황에 철광석, 연료탄 등 원자재 부담마저 높다"고 진단했다.


반도체와 배터리, 디스플레이산업은 고환율에 따른 제조 원가 부담과 함께 해외 공장 등 해외 투자비 상승을 우려했다. 한국반도체산업협회는 "환율 상승에 따른 단기적 매출 증대 효과는 분명 존재한다"면서도 "반도체 분야 소재부품장비의 국산화율이 30% 수준으로 생산 원가가 증가하고, 국내 주요 기업이 미국 등 해외 반도체 제조 공장 설립에 투자하기 때문에 매출 증대 효과가 상쇄된다"고 봤다.


섬유패션산업은 10인 미만 영세업자가 많아 환율 상승에 따른 타격에 더 민감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는 "원부자재 수입 비중이 높은 중소업체는 고환율 지속 시 생산 부진이 더욱 심화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식품산업도 원자재 가격 상승 부담을 지적했다. 국내 식품제조업의 국산 원재료 사용 비중은 31.8%로, 밀, 대두, 옥수수, 원당 등 주요 원재료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한국식품산업협회는 "주요 식품 원자재의 수입 관세를 일시적으로 인하하는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수출 비중이 높은 조선, 자동차, 기계산업의 경우 고환율에 따라 긍정적 측면이 더 클 것으로 보인다. 다만 고환율이 장기화할 경우 원가 상승, 수요 위축 등 역풍이 생길 수 있다.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는 "LNG운반선의 핵심 설비인 화물창 기술을 해외에 의존하고 있어 산업계의 비용 부담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AD

이종명 대한상의 산업혁신본부장은 "우리 경제가 고환율 파고에 휩쓸리지 않게끔 기업의 노력과 더불어 미국 등 주요국과 통화 스와프라인 확대, 환율 피해 산업에 긴급 운영 자금 및 금융 지원 제공 등 정부의 적극적 역할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