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팜은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발행해 운영자금 약 165억원을 조달하는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제3자 배정 방식이며 신주의 발행가액은 주당 2860원으로 책정됐다. 리픽싱 조항이 포함되지 않은 발행사 우위 계약으로, 납입일은 오는 31일이다. 발행 목적은 채무자금 차환 및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서다.
RCPS란 상환권과 전환권이 부여된 우선주다. RCPS 발행은 기존 주주의 지분 희석을 최소화하며 자본을 확충할 수 있는 방법이다. 그간 자본으로 인정받는 RCPS는 최대주주 등 특수관계인, 사모펀드(PE), 신기술투자조합 등이 투자해 발행하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주관사인 삼성증권 측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사가 자본시장 제도권 내 자산운용사 등의 기관투자자를 상대로 발행한 것은 와이팜이 최초 사례다.
와이팜은 이동통신용 단말기에 탑재되는 전력증폭기 모듈(Power Amplifier Module, PAM)을 포함한 RF 프론트엔드 모듈(RF Front-end Module, RFFE)을 개발·제조 및 판매한다. 또 사업 다각화의 일환으로 스마트카 분야에도 진출해 주요 메이커를 고객사로 두고 선도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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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팜 관계자는 “상환권이 회사 측에 있어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된다”며 “이번 결정은 미래 성장을 위한 것으로, 현 주주들의 가치 훼손 없이 자본을 늘렸다”고 설명했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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