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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2800억원 투자한 美 AI데이터센터 기업, 주가 30% 내리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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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분야 최대 규모 투자 단행했지만
2024년 회계연도 매출 33% 감소
시가총액은 투시시점보다 7300억↓
SKT "AI 시장 진출을 위한 파트너십"

SK텔레콤이 지난해 2억달러(약 2800억원)를 투자한 미국 ‘AI 데이터센터 통합 솔루션’ 기업 펭귄 솔루션스(구 스마트 글로벌 홀딩스)의 주식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SKT는 지난해 7월 이 회사의 전환우선주 투자 계약을 체결했는데, 현재 30% 넘게 떨어졌다. 회사의 시장 가치를 뜻하는 시가총액은 그때보다 5억달러, 한화로 7300억원 감소했다. SKT는 조만간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지분 투자 손실 반영이 불가피해 보인다.

SKT 2800억원 투자한 美 AI데이터센터 기업, 주가 30% 내리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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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펭귄 솔루션스 주가는 지난해 7월 15일 기준 29.35달러로 연중 최고점을 찍은 후 하락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1월 14일 기준 19.58달러로 33%가량 떨어졌다. SKT가 매입한 우선주를 보통주로 전환하는 가격(32.81달러)과 비교하면 40% 넘게 가치가 하락했다. 시가총액은 SKT가 투자한 당시 15억5304만달러에서 10억6000만달러로 감소했다. 우리 돈으로 7300억원가량 몸값이 떨어진 것이다.


2022년 매출 성장률이 전년 대비 32% 급성장한 것에 비하면 최근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실적 부진이 주가 하락의 원인으로 꼽힌다. 지난해 8월 말 마감한 2024년 회계연도 매출은 11억7000만달러로 전년도(14억4000만달러)보다 18.7% 감소했다. 또 같은 해 10월 발표한 분기별 실적 데이터에 따르면 이 회사의 주당순이익은 예상치(0.27달러)를 하회한 0.23달러를 기록했다. 주당순이익은 기업이 벌어들인 순이익을 주식 수로 나눈 값으로, 1주당 이익을 얼마나 창출했는지 나타내는 지표다. 주당순이익이 높을수록 주식 투자 가치가 높아진다.

SKT 2800억원 투자한 美 AI데이터센터 기업, 주가 30% 내리막

펭귄 솔루션스 임원이 주식을 매도한 것도 주가 하락의 원인이 됐다. 지난해 12월 26일 이 회사 부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인 잭 파체코는 주당 20달러에 자사 주식 6666주를 팔아 13만3320달러(약 1억9400만원)를 남겼다. 이는 기업 내부자가 자신이 소유한 주식을 매각하기 위해 미리 정해진 시기에 정해진 수의 주식을 매각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10b5-1 규칙’에 따라 시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증권거래법에 따라 미국 기업은 임원의 내부자 거래 혐의를 피하기 위해 이 규칙을 사용하고 있다. 다만 내부 임직원이 주식을 매각하면 시장에서는 이를 부정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으며 이는 주가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


미국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펭귄 솔루션스는 대규모 GPU 서버로 구성된 인공지능(AI) 클러스터를 설계·구축·운영하는 ‘AI 데이터센터 통합 솔루션’ 전문기업이다. 특히 메타 등 글로벌 기업의 대규모 AI 클러스터를 구축해 주목받았다. SKT는 지난해 7월 펭귄 솔루션스에 2억달러 규모의 전환우선주 투자를 결정했다. AI 투자로선 최대 규모다. 같은 해 12월에 펭귄 솔루션스 지분 10% 취득 절차를 완료했다. 펭귄 솔루션스는 AI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구축 사업을 확대하는 데 투자금을 활용하기로 했다. 또한 SKT 자회사인 사피온의 대표를 맡았던 하민용 부사장이 펭귄 솔루션스 이사회 멤버로 참여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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펭귄 솔루션스 주가 하락으로 SKT의 지난해 실적 역시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SKT 3분기 연결 순이익에도 지분투자 평가손실이 반영돼 전년 동기 대비 9.1% 감소한 2802억원에 그쳤다. 다음 달 발표 예정인 지난해 4분기 실적에도 펭귄 솔루션스 투자 이슈가 포함될 전망이다. SKT 관계자는 "펭귄 솔루션스 투자는 단기 차익 목적이 아닌 전략적 투자이며 AI 데이터센터 시장 진출을 위한 파트너십의 일환"이라며 "펭귄은 세계적인 AI 데이터센터 통합 솔루션 대표 기업으로, 대규모 AI 클러스터 구축 노하우를 가지고 있어 앞으로도 협력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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