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6월, 푸틴 대통령 北 방문해 러시아 초청
크렘린궁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러시아 방문 준비에 대해서 구체적인 정보가 나오는 대로 알리겠다고 밝혔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15일 브리핑에서 김 위원장의 방문 가능성이 현재 논의되고 있는지, 이를 위해 준비하고 있는지를 묻는 말에 "최고위급에서 지속되는 접촉에 대한 구체적 정보가 나오는 즉시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국정원은 김 위원장이 러시아에 대한 무기지원과 파병을 통한 군사·경제적 반대급부에 더해 상반기 내에 러시아 방문을 저울질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한 바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해 6월 북한을 방문해 김 위원장과 정상 회담한 뒤 김 위원장에게 러시아를 방문해달라고 초청했다.
한편 이날 페스코프 대변인은 가자지구 전쟁의 휴전 논의가 진전되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선 "가자지구에서 벌어지는 인도주의적 재난에 대해 자주 논의되지 않기 때문에 조심스러운 낙관론을 제기할 뿐"이라며 "상황이 계속 악화하고 있고 가자지구 주민들이 극심한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에 휴전이 시급히 필요하다"고 입장을 표했다.
미국이 지난 10일 러시아 석유생산 업체 등 에너지 분야에 제재를 부과한 것에 대해서는 "불법 제재의 결과를 최소화하고 우리나라 국익, 무엇보다 우리나라 기업의 이익에 가장 부합하는 조처를 할 것"이라며 "우리나라 이익에 최선인 것은 무엇이든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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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이 러시아산 1차 알루미늄 수입 금지 조치를 고려한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그러한 결정은 세계 시장을 불안정하게 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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