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머물게 할 계획…기부도 예정"
할리우드 배우 안젤리나 졸리(49)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대형 산불로 갈 곳을 잃은 이재민들을 위해 기부 활동을 펼쳐 화제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버라이어티 등 미국 현지 연예 매체들은 졸리가 아들 녹스(16)와 함께 한 식료품점에서 물, 생필품, 음식 등을 대량으로 구입하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전했다. 졸리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우리 집에 사람들을 데리고 있다며 "그들을 우리 집에 머물게 할 계획이고, 산불로 대피한 다른 이재민들에게도 (생필품을) 기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최근 LA의 부촌인 퍼시픽 팰리세이즈에서 시작된 화재로 인해 캘리포니아 서부에서 약 160㎢에 달하는 땅이 불탔다. 미국 AP 통신은 이번 화재로 피해를 본 면적이 캘리포니아 최대 도시인 샌프란시스코보다도 더 넓었다고 전했다.
산불은 팰리세이즈, 말리부 등 캘리포니아의 대표 부촌도 불태웠으며, 이로 인해 할리우드 배우 멜 깁슨, 마일스 텔러, 앤서니 홉킨스, 패리스 힐튼 등 유명 인사들도 피해를 본 것으로 전해졌다.
기부 행렬에 동참한 스타들은 졸리 뿐만이 아니다. 배우 샤론 스톤, 할리 베리는 옷, 신발, 가방 등을 기부했다. 영국의 해리 왕자와 그의 부인인 메간 마클도 임시 대피소를 찾아 이재민을 위로했으며, 갈 곳 없는 이웃들을 위해 산타 바버라에 위치한 자택을 개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금 뜨는 뉴스
한편 LA 산불은 전날 기준 지역에 따라 11~27%의 진화율을 보이고 있다. LA 카운티 경찰은 현재까지 사망자가 8명 증가한 24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피해 규모도 계속 증가하고 있다. 불에 탄 건물은 1만2000채를 넘겼으며, LA 전체에선 15만명에 대피령이 내려졌고 700명 이상이 9개 대피소에 머물고 있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