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트럼프-푸틴 곧 통화...우크라에 징집연령 낮출 것 요구"

시계아이콘02분 02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트럼프 2기 안보보좌관 "회동 준비중...수일, 수주 내 전화 통화"

우크라이나 종전을 공언해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조만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통화에 나선다. 트럼프 차기 행정부는 종전 협상을 본격화하기에 앞서 최전선에서의 병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크라이나 측에 징집 연령을 낮출 것부터 요구할 방침이다.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러시아를 모두 쫓아내는 것은 비현실적이라는 입장도 확인했다. 다만 당사국인 우크라이나 측이 미국의 이 같은 입장을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불확실하다.


"트럼프-푸틴 곧 통화...우크라에 징집연령 낮출 것 요구" 마이크 왈츠 차기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내정자. ABC방송 디스위크 캡쳐
AD

트럼프 2기 행정부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으로 지명된 마이크 왈츠 내정자는 12일(현지시간) ABC 방송 ‘디스위크’에 출연해 "트럼프 당선인의 관점에서 볼 때 상대방과 어떤 종류의 관계, 대화가 없다면 협상을 할 수 없다"며 "앞으로 몇 달 내 이를(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협상을 위한 대화를) 확실하게 확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왈츠 내정자는 현재 트럼프 당선인과 푸틴 대통령 간 회동이 "준비 중"이라고 확인했다. 그는 "적어도 수일 내지 수주 안에 (트럼프와 푸틴 간) 전화 통화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측 회동 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동참 여부에 대한 질문에는 "아직 정확한 방식이 정해지지 않았다"며 "그와 관련해 작업 중"이라고 답변했다. 같은 날 러시아 국영 TV 역시 푸틴 대통령이 이번 주 중 "중요한 국제적 접촉"을 할 것이라고 보도해 트럼프 당선인과 통화가 이뤄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와 함께 왈츠 내정자는 우크라이나 휴전 시점을 두고 "하루라도 빨리 휴전되길 바란다"면서도 "모든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러시아인을 쫓아내겠다고 말하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트럼프도 이런 현실을 인정하고 있다"며 "우리는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차기 행정부의 우크라이나 전쟁 종결 협상 특사로 지명된 키스 켈로그는 최근 폭스뉴스에 출연해 종전까지 타임라인으로 100일을 제시한 상태다.


"트럼프-푸틴 곧 통화...우크라에 징집연령 낮출 것 요구" 이달 취임을 앞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오른쪽)이 집권 1기 당시인 2019년 6월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일본 오사카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특히 왈츠 내정자는 우크라이나의 징집 연령이 높다는 점도 지적했다. 그는 "그들은 분명히 용감하게 싸웠다. 매우 고귀하며 강경한 입장을 취했다"면서도 "병력 부족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 이는 단순히 군수품, 탄약 등을 더 많이 쓰는 것에 대한 것이 아니다"고 짚었다. 푸틴 대통령과의 종전 협상이 본격화하기 전 우크라이나 전쟁 최전선부터 안정화돼야 한다는 설명이다.


우크라이나의 징집 연령은 지난해 25세까지 낮춰진 상태며 군인들의 평균 연령은 43세다. 그간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역시 병력과 화력에서 우세인 러시아군을 막아내기 위해 우크라이나 측에 징집 연령을 18세까지 내릴 것을 요구해왔다. 다만 젤렌스키 대통령은 "장비와 훈련 부족을 젊은 군인으로 대체해선 안 된다"며 반대 입장을 내비쳐왔다. 그는 지난달 말에도 브뤼셀에서 기자들과 만나 "무기 없이 당신 앞에 서 있는 사람이 20살이든, 30살이든 무슨 차이가 있느냐"고 반박하며 서방의 무기 지원 확대부터 요청했었다. 주요 외신들은 "우크라이나 측이 왈츠 내정자의 발언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불확실하다"면서 "미국이 우크라이나의 더 많은 희생을 요구하면서도 추가 지원은 약속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당선인과 푸틴 대통령 간 회담이 어디서 이뤄질지에 대한 추측도 잇따르고 있다. 러시아 내에서는 푸틴 대통령의 안전이 보장될 수 있게끔 러시아에 우호적인 헝가리, 카자흐스탄, 인도, 슬로바키아 등이 회담 장소가 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이 러시아 모스크바를 방문하는 것 역시 가능하지만 실현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평가다. 러시아 매체 아르구멘티이팍티는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가 트럼프 당선인과도, 푸틴 대통령과도 좋은 관계를 가진 중재자라고 평가하면서 헝가리가 좋은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AD

한편 왈츠 내정자는 이날 그린란드 매입 의사를 피력한 트럼프 당선인이 북극 등에서 군사적 옵션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도 언급했다. 그는 "(중국 등)적들이 서반구에 들어와 우리의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것에 대해서는 참을 만큼 참았다"면서 "트럼프 당선인은 미국이 잘 방어되도록 하기 위해 크고 대담한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어떠한 옵션도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며 "기존의 협정을 수정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여러 일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 그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과 관련해서도 "트럼프 취임 전 인질이 풀려나거나 최소 어떤 협정을 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