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 육용종계 농장 등에서 추가 발생
고병원성 AI 발생 건수 23건으로 증가
대규모 농장 204곳, 축산차량 역학 최소화 조치
충남 당진시의 육용종계 농장과 전북 부안군의 육용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H5N1형이 추가로 발생했다. AI 중앙사고수습본부는 10일 이 사실을 밝히며, 이번 겨울철 가금농장에서의 고병원성 AI 발생 건수가 23건으로 늘었다고 발표했다.
중수본은 확산을 막기 위해 두 농장을 포함한 방역대 내 가금농장 69곳을 대상으로 정밀 검사를 실시 중이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13일부터 24일까지 닭을 5만 마리 이상 사육하는 대규모 육용종계 농장 41곳에 대한 특별 점검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다솔 계열사의 오리농장 93곳에 대해서도 13일부터 17일까지 집중적인 정밀 검사가 예정됐다. 더불어, 산란계 밀집단지와 닭 10만 마리 이상을 사육하는 대규모 농장 204곳에는 '축산차량 역학 최소화 조치'가 내려졌다. 이 조치에 따라 차량이 하루 한 농장만 방문하거나 전용 차량을 사용해야 한다.
지금 뜨는 뉴스
최정록 농식품부 방역정책국장은 "이번 AI는 발생 지역이 충남과 전북을 포함해 총 9개 시·도, 15개 시·군으로 확산됐다"며 "지자체는 철새도래지 출입 통제와 도로 소독 등 방역 조치를 점검하고 철저히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유교 기자 5625@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