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양대 의결권 자문사인 ISS가 고려아연 임시 주주총회를 앞두고 집중투표제 도입 안건에 대해 반대 의견을 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ISS는 9일(현지시간) 국내외 기관투자가에 오는 23일 열리는 고려아연 임시 주총에 대한 의안 분석 보고서를 발송하고 집중투표제 도입 안건에 반대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ISS는 집중투표제 도입에 대해 "일반적으로 소수 주주에게 유리한 것으로 간주하지만 반대하는 주주가 원하는 변경 사항의 영향을 희석시키는 의도하지 않은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ISS는 최 회장 측이 상정한 이사 수를 19명으로 제한하는 안건에 대해서는 찬성 의견을 냈다. ISS는 "현재 상황에서 이사회를 19명으로 제한하는 것은 의미 있는 변화를 도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했다.
ISS는 최 회장 측과 영풍 측의 이사 선임 안건에 대해서는 영풍 측 4명의 이사 선임 안건에만 찬성했다. ISS가 찬성을 권고한 이사 후보는 기타비상무이사 후보인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을 비롯해 사외이사 후보인 권광석 전 우리은행장, 손호상 포스코 석좌교수, 정창화 전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 원장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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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머지 고려아연 측 7명 이사, 영풍 측 10명 이사 선임 안건에 대해서는 반대한다는 의견이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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