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10일 금호타이어에 대해 2024년 사상 최대 실적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김현겸 KB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금호타이어의 지난해 연결 매출액은 4조57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3.1%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6007억원으로 전년 대비 46.1% 증가할 것”이라며 “이는 영업이익률(OPM) 13.1%를 기록하는 수준”이라고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금호타이어는 연초 실적 전망에서 밝힌 ▲매출액 4조5600억원 ▲18인치 이상 고인치 타이어 비중 42% ▲전기차(EV) 타이어 판매 비중 16% 이상 목표를 모두 충족할 것”이라며 “올해 주요 성과로는 ▲전기차 브랜드 ‘EnnoV’의 성공적 론칭 ▲북미 및 유럽 시장에서 주요 거래선과의 관계 개선을 통한 실적 성장 ▲부채비율 200% 이하로 개선에 따른 재무 안정성 강화가 꼽힌다”고 설명했다.
2025년은 금호타이어가 글로벌 1티어 타이어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현재 100%를 넘어서는 가동률로 인해 생산 능력(CAPA) 확대가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기존 공장 유휴지를 활용한 소폭 CAPA 확장(6~8%)이 진행될 것으로 보이며 중장기적으로는 유럽 신공장 건설과 국내 광주 공장 이전이 계획되고 있다.
특히 유럽 신공장은 빠르면 올해 상반기 착공 관련 의사결정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광주 공장 이전과 관련해서는 지난해 12월18일 광주 광산구가 실시한 용역 결과 이전 시 경제 효과가 10배 증가하고 직간접 고용 규모도 약 5배 확대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금호타이어는 최근 함평 소재 신부지(약 15만평)를 1160억원에 매입했다고 공시하며 중장기 성장 가능성을 높였다.
금호타이어는 올해도 18인치 이상 고인치 타이어 판매 비중을 45% 이상으로 확대하고 EV 타이어 공급 비중 목표를 20~25%로 설정해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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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연구원은 “금호타이어는 5분기 연속으로 영업이익률 12~13%를 유지하며 안정적인 이익 체력을 보여주고 있다”며 “EV 타이어는 교체 주기 도래에 따른 수요 증가와 신규 EV 모델 출시 확대에 따라 공급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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