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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12월 CPI 전년比 0.1%↑…부양책에도 소비 부진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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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PPI 전년比 2.3%↓…27개월째 하락

중국의 체감 경기를 나타내는 작년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0.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중국 국가통계국이 9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0.2% 상승한 것에서 소폭 둔화한 것으로,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로이터통신이 조사한 전문가 예상치(0.1% 상승)와 일치한다.

中 12월 CPI 전년比 0.1%↑…부양책에도 소비 부진 지속 중국 상하이.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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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별 CPI 상승률은 작년 8월 0.6%를 기록한 뒤 9월 0.4%, 10월 0.3%, 11월 0.2%를 기록하는 등 상승 폭이 둔화하고 있다.


다만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동기 대비 0.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 7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품목별로는 식품, 담배 및 주류 가격은 전년 동월과 동일한 수준이다. 신선채소 가격은 0.5% 상승하고 신선 과일 가격은 3% 하락했다. 돼지고기 가격은 12.5% 상승, 소고기, 양고기 가격은 각각 13.8%, 6.1% 하락했다.


비식품 물가는 0.2% 상승하고, 소비재 물가는 0.2% 하락, 서비스 물가는 0.5% 상승했다.


2024년 연간 CPI는 전년 대비 0.2% 상승했다. 전년도와 같은 수준으로 디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하락)이 이어지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경제학자들이 작년 초 예측했던 1.1% 상승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수치라고 설명했다.


미 CNBC 방송은 "현재 거의 0에 가까운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중국이 여전히 내수 수요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시사하며, 이로 인해 디플레이션 가능성이 커졌다"고 밝혔다. 또 지난해 9월 중국이 금리 인하, 주식 및 부동산 시장 지원, 은행 대출 증가 등 경기 부양책을 도입했지만 소비가 회복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같은 달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동월 대비 2.3% 하락하며 27개월 연속 하락을 이어갔다. 다만 작년 11월 2.5% 하락한 것과 로이터 예상치(2.4% 하락)와 비교해 하락 폭이 둔화한 것이다.


작년 연간 PPI는 전년 대비 2.2% 하락했다.


전날 중국 당국은 내수 침체 장기화에 구형 소비재 보상 판매 지원을 크게 확대했다. 전기차 버스와 배터리 교체 보조금 기준을 상향하고, 스마트폰과 태블릿 PC 등 스마트 기기 구매, 냉장고와 세탁기 등 구형 가전 교체 보조금을 확대 지급한다고 발표했다.



블룸버그는 디플레이션 압력이 지속되는 중국 상황이 미국, 유럽 등 다른 주요 경제권과 극명하게 대조된다고 밝혔다. 또 중국 당국은 가격 하락 고착이 가계 지출을 더 오래 억누르고, 기업 수입을 저해해 투자를 억제하고 추가 급여 삭감과 해고로 이어지는 것을 우려한다고 분석했다.




오수연 기자 sy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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