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넷플릭스 MAU 1298만8천명
전월 대비 12%↑…오겜2·흑백요리사 선방
네이버플러스 협업도 영향…티빙은 연말 수치↓
‘오징어 게임 시즌 2’가 공개된 지난해 12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의 월간 이용자 지표가 2024년 월별 수치 중 최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프로야구 중계로 이용자를 늘렸던 티빙과의 격차도 크게 벌렸다.
9일 아이지에이웍스의 데이터 분석 솔루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넷플릭스의 지난해 12월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1298만7833명으로 집계됐다. MAU는 한 달 동안 해당 애플리케이션(앱)을 사용한 이용자 수를 의미한다.
월간 이용자 수치가 크게 증가한 건 ‘오징어게임 시즌 2’ 방영 영향이 컸다. 넷플릭스의 12월 주간활성이용자수(WAU)에 따르면 오징어게임 시즌 2가 처음 공개됐던 주인 12월 넷째 주(858만6833명)의 수치는 전 주(692만7075명) 대비 23.96% 올랐다.
넷플릭스 콘텐츠 뉴스 사이트 넷플릭스 투둠에 따르면 오징어게임 시즌 2는 지난해 12월30일부터 지난 5일까지 5820만 시청 수(시청 시간을 작품 총 러닝 타임으로 나눈 값)를 기록했으며 글로벌 톱텐(TOP 10) 시리즈 부문 영어·비영어 통합 1위, 93개국 탑 텐 목록에 올랐다.
또 지난해 9월 공개된 ‘흑백요리사: 요리계급 전쟁’의 꾸준한 인기와 같은 해 11월 네이버플러스 멤버십과의 협업도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회원이라면 넷플릭스 광고형 스탠다드 이용권을 추가 비용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오징어게임2 인기로 넷플릭스는 티빙과의 격차를 다시 확대했다. 티빙은 KBO 프로야구 콘텐츠로 꾸준히 MAU 증가세를 보이며 10월 809만6100명으로 지난해 최대치를 찍었다. 하지만 비시즌인 11~12월엔 700만명대로 수치가 다시 감소했다.
황서율 기자 chest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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