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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팬 계정 '실제한다' 보도한 기자, X계정 정지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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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부계정설' 반박 기사 게재
X 계정, 30일 정지 조치

'아드리안 디트만'의 계정을 사실 머스크가 운영한다는 의혹에 대해 반박 기사를 쓴 기자가 X 계정을 정지당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드리안 디트만'은 소셜미디어 X 소유주 일론 머스크의 열렬한 팬으로 알려진 계정이다.


연합뉴스는 7일 디트만은 피지에 거주하는 독일인으로 알려져 있다며, 관련 내용을 보도했다. 디트만의 온라인 계정을 두고 "머스크를 칭송하는 디트만의 X 계정은 머스크가 신원을 숨기고 운영하는 '부계정'"이라는 의혹이 상당했다.


머스크 팬 계정 '실제한다' 보도한 기자, X계정 정지 왜? 2024년 10월 29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킹압둘아지즈 국제콘퍼런스센터(KAIC)에서 열린 미래투자이니셔티브(FII) 행사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화상으로 등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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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지난 2일 에이드리안 디트만이 올린 이미지로 인해 에이드리안 해외 사이트 포찬(4chan)에서 그가 머스크의 부계정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와 관련해 머스크와 디트만 두 사람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이후 영국의 프리랜서 기자인 재클린 스위트는 지난 4일(현지시간) 영국 잡지 '스펙테이터'에 '진짜 아드라인 디트만'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실었다. '부계정설'이 사실이 아니라는 게 주요 내용이다.


해당 기사에는 피지에 거주하는 디트만이라는 인물이 실제로 존재하며 머스크의 열렬한 팬이어서 머스크를 칭송하는 그의 사업을 소개하는 게시물을 올린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머스크 본인과는 다른 인물이라는 내용이었다.


그러면서 스위트 기자는 X 게시물, 다른 소셜 미디어 콘텐츠, 삭제된 콘텐츠 등을 근거로 제시했다. 또 공개된 공공기관 제출 문서에 담긴 과거와 현재의 거주지 정보, 공개된 영상 등을 분석해 이런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머스크 팬 계정 '실제한다' 보도한 기자, X계정 정지 왜? 2024년 8월 16일 열린 '아쿠암 인슐라'의 라이프스타일 제품 창고형 매장 개식에서 당시 피지 대통령(사진 가운데)이 디트만 일가(사진 오른쪽) 4명과 악수하고 있다. 아쿠암 인슐라를 운영하는 디트만 일가는 일론 머스크의 열렬한 팬들로 알려져 있다. 피지 공화국 정부 공식 유튜브 채널 영상 캡처.

스위트 기자의 스펙테이터 기사와 피지 현지 매체 피지타임스 기사 내용을 종합하면, 독일 출신인 토랄프 디트만은 과거에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일했다. 부인 질케와 아들 아드리안 등 가족 전체를 데리고 2012년 피지에 투자이민으로 정착했다.


앞서 디트만은 2023년 7월 머스크와 X의 실시간 채팅 및 스트리밍 서비스 'X 스페이스'에서 팬으로서 공개 대화를 나눴다. 당시 그는 지브롤터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고 모로코에서도 몇 년을 살았으며 지금은 오세아니아에 산다고 밝혔다.


기사에는 디트만이라는 인물이 실존한다는 영상 증거도 제시됐다. 지난해 8월 16일 아쿠암 인슐라의 라이프스타일 제품을 판매하는 창고형 매장의 개관식 당시 영상이다. 행사 영상은 피지 공화국 공보부가 제작해 피지 정부의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했다.


스위트 기자는 5일 이 기사를 올린 후 X에 "이제 사람들은 내가 머스크 부계정이라고 한다, 큰 웃음"이라고 썼다. 이후 머스크는 스위트 기자의 X 계정에 답글로 "내가 아드리안 디트만이다. 세상이 알 때가 됐다"고 농담을 올렸다. 하지만 이후 분위기가 바뀌었다. 스위트 기자의 X 계정이 30일간 정지를 당했으며, 스펙테이터 기사로 연결되는 X 게시물도 삭제됐다.


미국 CNN 방송은 스위트 기자는 X와 비슷한 소셜 미디어 블루스카이에 글을 올려 이런 경위를 보도했다. 이어 X 측이 계정 정지 이유로 "개인 정보를 공개하는 게시물을 올렸다"는 이유를 들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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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트 기자와 스펙테이터 편집진은 반박했다. 그러면서 기사에 전화번호, 이메일, 기존 비공개 영상이나 사진 등 개인정보는 전혀 포함돼 있지 않으며, 공공에 공개돼 있던 정보만 제시돼 있다고 반박했다.




김현정 기자 kimhj2023@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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