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팅어플로 유인 후 폭행…3만원 갈취한 10대들 검거

10대 초반 여성 앞세워 피해자 유인

채팅 애플리케이션(앱)으로 피해자를 유인해 폭행한 뒤 금품을 빼앗은 10대들이 체포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기 파주경찰서는 7일 특수강도상해 등 혐의로 10대 남성 2명과 여성 1명 등 총 3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파주경찰서. 연합뉴스

이들은 전날 야간에 채팅 앱을 이용, 피해자인 20대 남성 A씨를 유인해 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은 혐의를 받는다. 이들 일당은 10대 초반 여성인 B양을 앞세워 피해자를 유인했으며, 파주시 한 오피스텔에서 만나기로 약속을 잡았다.

이후 다음날 오전 1시께 A씨가 오피스텔 호실로 들어오는 순간, 남성 2명이 덮쳤다. 일당은 A씨를 흉기로 찌른 뒤 휴대전화를 빼앗아 자신들에게 돈을 계좌이체 하도록 협박했다.

A씨의 계좌에 현금이 별로 없다는 점을 확인한 뒤 일당은 3만원을 자신들의 계좌에 이체한 뒤 도주했다가, 신고 접수 후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한편 상처를 입은 A씨는 찔린 부위를 치료받고 있다.

경찰은 일당 3인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