崔대행, 방한 중인 블링컨 장관 접견
블링컨 "권한대행 리더십 완전 신뢰"
최상목 "외교, 안보 기조 지속 유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6일 방한 중인 안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을 만나 "굳건한 한미동맹과 한미일 협력을 바탕으로 한 외교·안보 기조를 지속 유지해 나가자"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한국의 친구로서 미국은 한국 민주주의의 저력은 물론, 최 권한대행 체제의 리더십에 대해 완전히 신뢰한다"고 했다.
기획재정부는 이날 오전 최 대행과 블링컨 장관이 정부서울청사에서 만나 한미동맹, 한·미·일 협력, 북한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최 대행은 그간 미국이 한미동맹과 한국 민주주의에 대한 꾸준한 지지와 신뢰를 보여준 데 대해 사의를 표하고, 특히 블링컨 장관의 방한은 그 자체로 흔들림 없는 한미동맹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또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공동성명 및 워싱턴 선언, 한·미·일 캠프 데이비드 원칙과 정신 등을 통해 한미 양국의 핵심 성과들이 계속 이행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가자고 했다.
최 대행은 외교·안보당국 간 긴밀한 소통과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 태세를 바탕으로 북한의 어떠한 도발 가능성에도 면밀히 대비해 나갈 것을 당부했다.
블링컨 장관은 지난해 12월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에 대해 미국 국민을 대표해 위로와 기도를 전하며 "미국은 어떤 필요한 지원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
이어 미국은 한국 민주주의의 저력과 최 대행 체제의 리더십에 대해 신뢰한다며 "미국의 대한 방위 공약은 한 치의 흔들림도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블링컨 장관은 "70년 이상의 한미동맹은 한반도와 인도태평양 지역 평화·안정의 핵심축으로서, 그 중요성과 역할은 어느 때보다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간 캠프데이비드 정상회의 성과 등 한·미·일 협력을 높이 평가하고 앞으로 이런 성과들이 계속 유지, 확대되는 데 대한 많은 기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오는 20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고별 방문하는 성격으로 전날 한국을 찾았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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