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후 4시 37분께 경기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의 한 상가건물에서 화재가 나 소방당국이 진화에 나섰다. 내부에는 대피하지 못한 사람들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경기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에 있는 지하 5층, 지상 8층 규모의 복합 상가건물에서 불이 났다고 밝혔다.
소방 당국은 해당 건물 1층에 위치한 식당 주방에서 불이 났다는 119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다수 인명 피해 발생을 우려해 오후 4시 43분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장비 41대, 소방 인력 103명을 동원해 진화 작업 중이다.
현재까지 확인된 인명 피해는 없으나, 건물 내부에 다수의 사람들이 고립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 당국 관계자는 "옥상에 사람들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확한 인원은 확인되지 않았다.
소방 당국은 확성기를 사용해 대피를 유도하는 한편, 고립된 사람들의 비상 탈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성남시는 오후 5시께 "오늘 16:37 성남시 야탑동 367-1(BYC건물)에서 화재로 인한 연기 발생 중. 차량은 주변 도로를 우회하고, 연기흡입으로 인한 안전에 유의하세요"라는 내용의 재난 문자를 발송했다.
소방 당국은 불길을 잡는 대로 자세한 화재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불이 난 건물 지하 1~5층에는 주차장과 운동시설, 음식점 등이 있고, 지상 1~8층에는 판매시설, 근린생활시설, 의원, 소매점 등이 있다. 연면적은 2만5000여㎡로, 2005년 7월 사용 승인돼 올해로 20년이 된 건물이다.
한예주 기자 dpwngk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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