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3일 SK이노베이션에 대해 4분기 배터리 업황 부진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목표가를 14만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조현렬 연구원은 "4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흑자전환한 1917억원을 예상한다"며 "11월부터 E&S 합병 효과가 반영돼 1211억원의 이익 기여가 예상되지만, 배터리 적자 전환 및 배터리 소재 적자 확대로 일부 상쇄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조 연구원은 "2025년 배터리 사업은 예상보다 부진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SK온의 영업이익은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과 SK엔텀 합병 제외 기준 2024년 -9681억원, 2025년 영업이익은 -612억원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그는 "IRA AMPC는 전년 대비 233% 늘어난 9423억원으로 회복되겠지만 IRA AMPC를 제외한 이익은 -1조원으로 적자 폭 축소가 더뎌질 전망"이라며 "이는 주요 고객사인 전기차 판매 부진 및 정책 리스크 등으로 인한 전기차 출시 일정 조정 등에 기인한다"고 짚었다.
다만, 배터리 부진하나 E&S 합병 효과는 긍정적이라는 진단이다.
조 연구원은 "SK E&S의 합병에 따른 기업가치 반영 및 주식 수 증가를 평가에 반영했으나, 분리막 자회사에 대한 지분가치 하락 및 석유화학 사업 이익 감소에 따른 사업가치 하향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7% 하향한 14만원으로 낮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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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배터리 사업은 여전히 IRA AMPC를 제외한 EBITDA 흑자가 요원해 IRA AMPC에 대한 유입 기대 현금의 30% 가치인 4조6000억원만 반영했다"며 "다만 이번 E&S 합병을 통해 배터리 외 에너지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성공했고 이익창출력도 일부 제고됐다"고 덧붙였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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