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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천연가스 공급 중단으로 유럽 경제 약화…美 수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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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천연가스 공급 중단으로 유럽 경제 약화…美 수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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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는 2일(현지시간) 러시아산 천연가스 공급 중단으로 유럽의 경제 잠재력이 약화하는 반면, 미국은 혜택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경쟁력 있고 친환경적인 러시아산 에너지 공급 중단은 유럽의 경제적 잠재력을 약화할 뿐 아니라 유럽인의 생활 수준에도 매우 부정적"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주요 수혜자가 미국이라고 강조했다. 유럽에 대한 러시아산 가스 공급 중단으로 에너지 시장이 재분배되고 있어서다.


그는 "러시아 가스 공급 중단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미국, 우크라이나의 꼭두각시 정권, 미국 경제를 재정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시민의 안녕을 희생한 유럽 국가 당국들에 있다"고 말했다.


미하일 셰레메트 러시아 하원 의원도 러시아 스푸트니크 통신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는 유럽 산업에 가스를 끊고 한겨울 시민들에게 난방을 제공하지 않기로 하면서 유럽 동료들에게 악으로 보답하고 경제 파괴를 맞이하게 했다"고 지적했다.


앞서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국영 에너지 기업 가스프롬과 자국 영토를 통해 유럽으로 러시아 천연가스를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지만 지난해 12월31일 만료 이후 연장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우크라이나는 연간 약 8억달러(약 1조1774억원)의 운송료 손실을, 가스프롬은 가스 판매 감소로 약 50억달러(약 7조3590억원)의 손실을 볼 것으로 보인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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