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와 협력…24시간 숙식 무료
전국서 개인 후원 문의도 잇따라
목포대학교(총장 송하철)는 전남도와 협력해 대학 기숙사(햇귀관)를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피해자 가족 임시숙소로 운영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목포대는 지난 29일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직후, 긴급회의를 갖고 방학 중인 기숙사를 피해자 가족 숙소로 지정하고, 학교 관계자 20여 명을 투입해 24시간 숙식을 무료로 제공, 피해자 가족이 최대한 편안히 쉬도록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숙소 운영에 필요한 각종 생필품 등은 전남도자원봉사센터와 무안국제공항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긴급 지원받고 있다.
특히 SNS를 통해 숙소 안내문을 보고 전국 각지에서 개인 후원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1일까지 피해자 가족 등 총 250명이 숙소를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남도는 유가족의 재난 심리 지원을 위해 전남 광역정신건강센터 전문 요원 2명을 숙소에 파견해 33건의 심리상담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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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목포대학교 기숙사 315호를 이용한 한 피해자 가족은 피로회복제 2병과 함께 "여러분의 희생과 봉사 평생 잊지 않겠습니다. 감사합니다."며 감사 편지를 남기기도 했다.
호남취재본부 김우관 기자 woogwan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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