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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美 경제 최대 리스크는 트럼프…물가 2~3%P 뛸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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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경제전망 신년 인터뷰
조너선 라이트 존스홉킨스대 교수
트럼프 정책 이행 규모·속도 예측불가
관세 인상·이민자 추방, 물가 밀어 올릴 수도
美·中 갈등 악화도 위험 요인
中, 美 국채 대량 매각시 채권시장 혼란 초래
Fed, 올해 금리 2~3회 인하 예상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 이민정책으로 올해 미국 물가가 최고 2~3%포인트 뛸 수 있다. 미·중 갈등 악화로 중국이 대량 보유한 미 국채를 매각하는 방식으로 보복에 나설 경우 금융 시장 혼란이 예상된다."


미국 거시경제 전문가인 조너선 라이트 존스홉킨스대 경제학과 교수는 1일(현지시간) 아시아경제와 진행한 신년 화상 인터뷰에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정책 불확실성이 올해 미국 경제의 가장 큰 위험 요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견조한 회복세를 보이는 현재 미국 경제 상황이 매우 강력하다고 평가했다. 노동시장은 당초 예상을 빗나가 침체를 피했고, 인플레이션 전망도 긍정적이라는 진단이다. 하지만 오는 20일 취임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이 공약한 정책의 이행 규모와 속도는 "예측 불가"라며 미 경제가 '노랜딩(무착륙)'에 성공할지는 불투명하다고 봤다.


[인터뷰]"美 경제 최대 리스크는 트럼프…물가 2~3%P 뛸 수도" 조너선 라이트 미국 존스홉킨스대 경제학과 교수가 아시아경제와 화상으로 신년 인터뷰를 하고 있다. 뉴욕=권해영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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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가장 우려되는 '트럼플레이션(트럼프의 정책이 초래하는 물가 상승)'을 초래할 요인으로는 ▲관세 인상 ▲불법이민 금지 ▲감세 ▲통화정책 독립성 침해 등 크게 네 가지를 꼽았다. 라이트 교수는 "트럼프 2기가 관세를 인상할 가능성이 높고, 대규모 이민자 추방 시도와 함께 확장적인 재정정책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과 관련해서도 완화적인 방향으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그러면서 "이 모든 요인이 여전히 다소 높지만 안정되고 있는 인플레이션을 다시 상승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트럼프 2기에서 미·중 갈등이 심화하면 미 국채 2위 보유국인 중국이 미 국채를 대량 매도하는 보복 조치를 통해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금융시장에 큰 충격을 초래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관세 인상, 불법이민자 추방으로 인플레이션 우려

라이트 교수는 이달 출범하는 트럼프 2기의 관세 인상, 불법이민자 추방이 수입품 가격과 인건비 상승으로 이어져 물가를 밀어 올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트럼프 2기가 공약대로 모든 수입품에 보편관세 20%, 대(對)중국 관세 60%를 부과하면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연간 2~3%포인트 오르는 것으로 추산된다"며 "이는 인플레이션을 매우 유발하는 조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민 유입으로 노동시장에서 일자리가 월 15만~20만개 지속적으로 증가해 왔지만, 트럼프 2기에서 이민 유입이 중단되거나 감소하면 일자리가 월 5만개 이하로 늘어날 것"이라며 "만약 트럼프 2기가 모든 불법이민자를 즉시 추방한다면 노동시장, 경제에 심각한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다만 불법이민자 전면 추방 등 극단적인 조치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을 것"이라고 봤다.


올해 트럼플레이션이 우려되며 관세 인상의 대상과 범위, 불법이민자 추방 규모 등에 따라 물가 상승폭이 달라질 것이란 게 그의 설명이다. 일각에선 인플레이션이 제한적으로 나타나더라도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무역·이민·경제 정책 불확실성이 금융 시장의 변동성을 확대하고, 민간 기업의 투자 결정에 큰 부담을 주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트럼프 당선인이 '정부효율부' 신설 등 연방정부 지출 삭감을 공언했음에도 재정적자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다. 라이트 교수는 "트럼프가 감세와 함께 연방정부 지출을 감축할 계획이지만 예산 대부분을 차지하는 메디케어, 국방비, 사회보장제도 등 주요 지출 항목은 줄이지 않겠다고 말했다"며 "결과적으로 감세와 지출 삭감이 균형을 이루지 못하면서 재정적자가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 국내총생산(GDP) 대비 재정적자 비율이 6.5%인데 지금과 같은 완전고용 상태에선 지나치게 높은 수준"이라며 "미국은 자국 통화로 차입할 수 있는 특권을 갖고 있어 지금은 적자를 감당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이런 재정 상황은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우려했다.


中, 美 국채 매각으로 보복할 수도…Fed, 올해 금리 2~3회 인하 예상

트럼프 2기에서 예상되는 또 다른 위험 요인으로 라이트 교수는 미·중 갈등 확대를 꼽았다. 그는 미국이 60% 초고율 관세 부과를 비롯해 대중 압박 수위를 높일 경우 중국이 관세 인상 맞대응 외에 다른 '약한 고리'를 파고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중국이 미국에서 수입하는 물량이 많지 않아 보복관세의 효과가 떨어질 수 있어 더욱 파괴적인 수단을 검토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그는 "중국은 미 국채를 대량 보유해 금융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중국이 대미 보복 조치로 미 국채를 매각할 경우 국채 수익률에 상승 압력을 가하고 채권 시장에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중국의 미 국채 보유량은 지난해 10월 기준 7600억달러로 일본(1조1020억달러)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2013년 1조2700억달러에 달했지만 미·중 갈등이 본격화한 2018년부터 미 국채 보유량을 빠르게 줄이고 있다. 특히 트럼프 2기에서 인플레이션 상승, 재정적자 확대로 고금리 장기화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중국까지 미 국채를 대량 처분하면 이미 급등한 국채 금리가 치솟고 금융시장에 큰 충격을 줄 수 있다. 글로벌 채권금리 벤치마크인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지난해 1월 초 3.9% 안팎에서 현재 4.6% 가까이 뛰었다.


중국이 반도체, 전기차 배터리 제조에 필요한 핵심광물 수출 통제에 나설 가능성도 언급했다.


라이트 교수는 올해 통화정책과 관련해 Fed가 금리를 2~3회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Fed는 지난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연 4.25~4.5%로 낮추며 2025년 금리 인하 예상 횟수를 종전 0.25%포인트씩 4회(총 1.0%포인트 인하)에서 2회(총 0.5%포인트 인하)로 대폭 줄였다. 그는 "인플레이션 수치가 예상보다 높고 고용 시장도 강세를 보인다"며 "Fed가 금리를 올해 두세 차례 내릴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현재 금리 수준에 대해선 "경제 성장과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는 제약적인 수준에 있다"며 "금리가 약 4%까지 내려가면 그때는 경제를 제약하지 않는 중립금리 수준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어 Fed가 추가 금리 인하에 신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Fed의 통화정책에 여러 차례 '훈수'를 둬 온 트럼프 당선인이 Fed의 독립성을 위협할 우려도 여전히 남아 있다고 봤다. 그는 "트럼프가 주식시장에 부정적 반응을 유발하는 행동을 원치 않는다는 점에서 그가 취임 후 증시에 악영향을 미칠 제롬 파월 Fed 의장과의 갈등을 초래하진 않을 것으로 조심스럽게 낙관한다"면서도 "통화당국의 독립성을 침해할 가능성을 아예 배제할 순 없다"고 점쳤다.


조너선 라이트 교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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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너선 라이트 교수는 미국 거시경제 전문가로 계량 경제학·거시경제학·금융학 등을 집중적으로 연구한다. Fed 이코노미스트, 버지니아대 교수 등을 거쳤다. Fed 이코노미스트였던 2006년에는 '수익률 곡선과 경기 침체 예측'이라는 제목의 논문을 통해 미 국채 10년물과 3년물 수익률, 현재 연방기금금리 세 가지 변수로 향후 12개월간 경기침체 확률을 계산하는 모델을 발표했다. 하버드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뉴욕(미국)=권해영 특파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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