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만덕산 백련사와 다산초당 일원
강진 만덕산 백련사와 다산초당 일원이 국가 지정 자연유산 명승으로 지정된다. 국가유산청은 한 달간 각계 의견을 수렴하고 자연유산위원회 심의를 거쳐 지정 여부를 확정한다고 2일 밝혔다.
강진만과 가우도의 고요한 풍경을 조망할 수 있는 경승지(景勝地)다. 차나무 자생지와 천연기념물인 백련사 동백나무 숲이 수려한 경관을 자랑한다. 후자의 동백꽃은 다른 곳에 비해 유독 작고 잎 색깔이 진하며 잔가지가 많다. 11월 말부터 작은 봉우리가 하나둘씩 피기 시작해 이듬해 봄까지 피고 지기를 반복한다.
통일신라부터 터를 지켜온 백련사는 고려 시대 때부터 자생한 야생차밭이 있어 다산(茶山)이라 불렸다. 정약용은 이곳으로 유배를 와서 지냈다는 의미로 다산이라는 호를 지어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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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유산청은 "정약용과 아암 혜장선사의 학문적 교류 배경인 차(茶) 문화와 정약용이 유배 시절 머물며 실학사상을 연구했던 사적 '강진 정약용 유적', 18세기 화려한 불전 양식을 갖춘 보물 '강진 백련사 대웅보전' 등도 있어 역사·학술·문화적 가치를 모두 갖췄다"고 평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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