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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마니아 대선, '러 개입 논란'에 내년 3월 재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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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마니아 대통령 선거 재선거일이 내년 3월 23일로 정해졌다.


31일(현지시간) 루마니아 매체에 따르면 대통령 재선거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2주 뒤인 4월 6일 결선 투표에서 최종 당선자를 가린다.


루마니아 대선, '러 개입 논란'에 내년 3월 재선거 30일(현지시간) 루마니아 국기를 흔드는 제오르제스쿠 지지자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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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민주당(PSD), 국민자유당(PNL), 헝가리인 민주연합(UDMR) 등 친유럽 성향의 정당으로 구성된 연정은 크린 안토네스쿠를 단일 후보로 일찌감치 결정했다.


안토네스쿠는 2009∼2014년 국민자유당 대표를 지냈다. 2012년 트아이안 바세스쿠 대통령 탄핵 당시에는 상원의장으로서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은 바 있다.


제1야당인 루마니아구국연합(USR)의 엘레나 라스코니 대표도 출마할 예정이다. 무소속 후보인 컬린 제오르제스쿠, 부쿠레슈티 시장 니쿠쇼르 단 등도 출마를 선언했다.


제오르제스쿠와 라스코니는 11월 24일 치러진 대선 1차 투표에서 나란히 1, 2위로 결선 투표에 진출했다.


친러시아 성향의 제오르제스쿠는 무명에 가까웠으나 '틱톡 유세'로 인지도를 쌓아 1위를 차지하는 이변을 일으켰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러시아의 선거 개입 의혹이 불거졌다. 이를 뒷받침하는 루마니아 정보국(SRI)의 기밀 보고서까지 공개되자 헌법재판소는 1차 선거를 무효로 결정하고 재선거를 명령했다.




최유리 기자 yrchoi@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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