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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 이전 중 발생한 사고"…여객기 추락 앞다퉈 보도한 美언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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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기종인 보잉 737-800은 국제항공교통 중추

주요 외신들이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소식을 신속히 보도하며 한국의 상황에 우려를 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뉴욕타임스(NYT), 워싱턴포스트(WP) 등 미국 주요 신문들은 28일(현지시간) 온라인판 톱뉴스로 사고 발생 사실과 인명피해 상황, 추정되는 원인 등을 전했다.


"권력 이전 중 발생한 사고"…여객기 추락 앞다퉈 보도한 美언론 29일 오후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에서 착륙 도중 충돌 후 폭발한 항공기의 잔해.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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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은 긴급 뉴스로 사고 소식을 전했다. 특히 사고기가 미국 보잉사의 보잉 737-800기종이라고 소개했다. CNN의 인터뷰에 응한 전 연방항공국(FAA) 조사관 데이비드 소우치는 사고 기종인 보잉 737-800에 대해 "대단한 (안전 운항) 기록을 가지고 있는 국제 항공 교통의 '중추'로, 전 세계에서 운영되고 있다"며 "이 모델에서 이런 일이 발생했다는 게 내겐 극도로 놀랍다"고 말했다.


뉴욕타임스(NYT)는 홈페이지 메인 뉴스로 이번 사고 소식을 다루면서 “최소 85명이 사망한 이번 사고는 1997년 미국령 괌에서 대한항공 여객기가 추락한 이후 한국 항공사가 연루된 최악의 항공사고로 기록될 것”이라고 전했다.


비상계엄 사태와 이어진 탄핵 국면에서 한국이 정치적으로 혼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최악의 사고까지 더해진 사실을 부각한 매체도 있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번 사고는 한국이 잇따른 권력 이전(대통령과 대통령 권한대행 총리 탄핵소추 등을 의미)과, '누가 국가 최고위직을 책임지느냐'를 둘러싼 일시적 혼돈에 따른 정치적 격변 속에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WP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과 윤 대통령의 직무 정지 후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았던 한덕수 총리에 대한 연쇄 탄핵소추를 거쳐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대통령 권한대행으로 취임한 직후 대형 항공사고에 직면했다고 소개했다.


"권력 이전 중 발생한 사고"…여객기 추락 앞다퉈 보도한 美언론 29일 오후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에서 착륙 도중 충돌 후 폭발한 항공기 사고 현장. 연합뉴스

사고 기종인 보잉 737 계열 항공기는 미국에서 근래 잇따른 사고로 문제를 일으켰다. 대부분 ‘보잉 737 맥스’ 기종이 연루된 사고였지만 이번 사고 기종과 동일한 보잉 737-800기종도 올해 문제를 일으킨 적이 있다.


지난 1월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 국제공항을 이륙한 알래스카항공 1282편 보잉 737 맥스9 여객기는 약 5000m 상공을 비행하던 중 창문과 벽체 일부가 뜯겨 나가면서 비상착륙을 했다.


경상자가 여러 명 나온 이 사고에 대한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의 예비조사 결과 비행기 조립 시 문을 고정하는 볼트 4개가 누락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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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3월6일에는 애리조나 피닉스로 향하던 알래스카항공 보잉 737-800 여객기의 객실에서 연기가 감지돼 여객기가 포틀랜드 공항으로 돌아가기도 했다. 이 여객기는 이번 무안공항 사고 기종과 같은 것이었다. 이틀 후인 같은 달 8일에는 텍사스주 휴스턴 국제공항에서 유나이티드항공의 보잉 737 맥스8 기종이 착륙해 활주로를 주행하던 중 포장된 도로를 이탈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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