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한 한의약 제품 해외진출 적극 지원
한국한의약진흥원의 ‘한의약 제품 해외진출 지원 사업’ 지원을 통해 개발된 뇌졸중 재발 방지 한약, 경희청혈단이 미국 시장에 진출하며 한의약의 세계화에 성큼 다가갔다.
뇌졸중 재발방지약 ‘경희청혈단’은 경희대한방병원에서 20년 동안 연구 개발돼 온 한약으로 뇌졸중 환자의 재발을 막는데 탁월한 효과를 입증했다.
임상시험 결과 경희대한방병원을 내원한 1차 중풍 환자 400명을 대상으로 2년 동안 추적한 결과 양약만 복용한 그룹에서는 17명이 2차 중풍이 재발했지만, 양약과 경희청혈단을 함께 복용한 그룹에서는 3명만 재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양약과 청혈단을 함께 먹은 그룹은 5년 뒤에도 전체 12명의 환자만이 재발했다.
이로써 경희청혈단을 함께 복용한 환자들이 뇌졸중이 재발할 확률이 현저히 낮아졌을 뿐만 아니라 경희청혈단이 뇌졸중 예방에 매우 효과적인 치료제라는 것을 과학적으로 입증한 셈이다.
한국한의약진흥원의 ‘한의약 제품 해외진출 지원 사업’에 참여한 ‘파나큐라’는 경희청혈단을 개발한 회사로서 한의약을 기반으로 한 천연물 신약 개발 전문기업으로 경희대한방병원과의 기술 협력을 통해 경희청혈단 상용화에 힘써왔다.
경희청혈단은 올해 12월 초 미국 통관을 완료하고 현지 기업 ‘Medical-K Inc.’와 공급계약을 맺고 일차적으로 LA지역 약국에서 판매를 시작으로 내년 1월부터는 미주 최대 한인방송 ‘라디오코리아’를 통해 본격적으로 마케팅을 전개하는 등 판매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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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한의약진흥원 관계자는 “경희청혈단의 임상 시험 결과는 한의약의 과학적 효능을 입증하는 중요한 사례”라며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한의약의 세계화를 더욱 가속화하고 전 세계인에게 한국의 우수한 전통 의학을 알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여종구 기자 bestsuns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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