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 모의 의혹…수도권 부대에서 대기
군 당국이 비상계엄 사태에 개입한 의혹을 받는 장성급 장교들을 추가로 직무정지 조처했다.
국방부는 구삼회 육군 2기갑여단장과 방정환 국방부 전작권전환TF장(이상 육군준장) 등 2명의 직무정지를 위한 분리파견을 단행했다고 26일 밝혔다. 국방부는 이들에 대한 수사기관의 조사 여건 등을 고려해 수도권에 위치한 부대에서 대기하도록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두 사람은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의 이른바 '2차 롯데리아 회동' 멤버다. 비상계엄 선포가 이뤄진 지난 3일 노 전 사령관 등과 경기 안산시의 한 롯데리아 매장에서 만나 계엄을 모의한 의혹을 받는다. 구 여단장의 경우 계엄 당시 전차부대를 동원하려 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노 전 사령관이 사조직 내지는 별동대 격으로 꾸리려 했던 '제2수사단'의 단장으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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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 TF장은 최근 국방혁신기획관 업무를 해왔지만, 정식 발령은 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장희준 기자 jun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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