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별로 인상률 달라
4세대 실손 40대 男 월보험료 1만2795→1만4573원
실제 보험료 인상률은 보험사 안내장에서 확인해야
내년 실손의료보험 보험료가 평균 7.5% 인상된다. 지난해엔 상생금융 동참 차원에서 보험료를 1.5% 올리는 데 그쳤지만 올해엔 손해율 악화 등의 여파로 과거 평균치와 비슷한 수준으로 인상했다.
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는 내년 실손보험료의 전체 인상률 평균이 약 7.5% 수준으로 산출됐다고 24일 밝혔다. 실손보험료 인상률은 2021년 12%에서 2022년 14.2%까지 오르다 2023년 8.9%, 2024년엔 1.5%까지 떨어졌다. 내년부터 인상률이 반등하지만 최근 3년간 평균치(보험료 기준 가중평균)인 8.2%보다 0.7%포인트 낮다는 게 보험업계 측 설명이다.
실손보험은 가입 시기에 따라 세대가 구분되는데 세대별로 인상률이 다르다. 1세대는 평균 2%대, 2세대는 평균 6%대, 3세대는 평균 20%대, 4세대는 평균 13%대의 인상률이 반영될 예정이다. 2021년 7월부터 판매된 4세대 실손보험의 경우 3세대 통계 일부와 4세대 통계를 결합해 5년치의 통계적 충분성이 확보됐다. 이에 내년부터 요율 조정에 들어가는데, 40대 남성의 경우 월보험료가 1만2795원이었다면 내년엔 1만4573원으로 오를 전망이다.
다만 내년 실손보험료 인상률은 보험사들의 평균 수준으로 모든 가입자에게 일률적으로 적용되는 인상률은 아니다. 가입상품의 갱신주기·종류·연령·성별 및 보험회사별 손해율 상황 등에 따라 개별 가입자에게 적용되는 인상률은 다를 수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본인이 가입한 실제 보험료 조정 수준은 개인별 보험계약이 실제 갱신되는 시기에 보험사에서 발송하는 보험료 갱신 안내장 등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고 말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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