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환율·중국 덤핑 공세에 지역경제 ‘직격탄’
“추경·지역화폐 발행으로 상권 숨통 틔워야”
여수국가산단이 고환율과 중국의 덤핑 공세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석유화학·철강산업을 주력으로 하는 여수산단에서 LG화학·롯데케미칼 등 대기업과 협력업체들이 직격탄을 맞아 매출 급감과 영업 적자, 순손실을 잇달아 보고하면서 지역경제 전반에 악영향이 퍼지고 있다.
특히 여수산단은 세계 단일 최대 석유화학단지로, 국내 제조업 생산 6.1%, 수출 7.9%를 차지하는 5대 핵심 기반 산업의 한 축이라는 점에서 국가 경제 전체에도 부정적 영향이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안도걸 의원(광주 동남을)은 23일 열린 민주당 민생 경제회복 점검단 회의에서 “여수산단 일대를 산업위기대응지역과 고용위기대응지역으로 조속히 지정해야 한다”고 촉구한 뒤,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을 요구했다.
안 의원은 “석유화학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선 긴급 정책자금 지원, 고부가가치 기술·제품 개발을 위한 R&D 자금 지원, 고용유지 지원금 확대, 재직자 대상 직업훈련 제공 등 종합대책이 필요하다”면서 “침체된 지역 상권에 숨통을 틔우기 위해 추가경정예산 편성으로 지역화폐 발행 지원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호남취재본부 강성수 기자 soo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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